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고향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31 조회수588 추천수3 반대(0) 신고

고향

 

동산 소나무
어린 시절
옹이 잡고
오르내리며
반질반질
놀이길 내어
후배들에게
물려주었는데

 

오늘 소나무
번쩍 커서
오를 엄두 
못 내고
낯익은 길
희미한 자국으로
남아있습니다.

 

높게만 보였던
앞산 뒷산...
올망졸망
정겨운 모습으로
제 자리에서
고향 지킵니다.

 

그리운 어머니들
이제는 체취와
희미한 기억
그림자로
옛집 들녘...
서려 오지만
포근한 정감
마을 구석구석
배어 있습니다.

 

만나는 동무들
모두 동심으로
되돌아가
얼싸안고
장고 치고
징 치고
꽹과리 두드리며...
사물놀이 한 판
복을 빕니다.

 

2006년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축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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