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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젊은 그들...........( 숨은 뒷이야기 )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01 조회수826 추천수14 반대(0) 신고

 

 

 

아직도 내 머리 속에 숨어 맴도는 작은 이야기들이 자꾸 밖으로 나오려고 합니다.

내어 놓아 주기로 했습니다.

 

젊은 그들의 어록(?)

 

" 저는 그동안 영어만 듣느라고 너무 힘들어 귀에 쥐가 났습니다."

" 저는 영어로만 말하라고 해서 입에 쥐가 났는데요."

 

그다음에 나온 젊은이가...

" 저는 이 교육을 받으면서 마음에 쥐가 났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그리고 한국인임을 확실하게 들어내어 주었습니다.

 

저는 거의 매일 밤 자다가 다리에 쥐가 자주나서 잠을 깹니다.

그 3일 동안은 한번도 쥐가나지 않았는데 그 쥐가 그들에게로 갔었나 봅니다. 

 

이번엔 2세 임원 중에 한사람 제인 이야기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팔로스 벌디스에 피정집이 있었습니다.

아주 좋은 동네입니다.

 

피정 집에는 화려한 공작새가 두마리 살면서 사람들과 가까이 지냅니다.

준비를 하느라고 왔다갔다 하는데 공작새들도 따라 다닙니다.

 

제가 급하게 다니면서 방문을 그냥 열어 놓고 다니니까 제인이

" 아줌마, 방문 닫고 다니세요"

" 괞찮아 여긴, 안닫아도 돼"   (저는 도둑 걱정하는 것으로 알아 듣고서)

" 건물이 들어가면 어떻게 해요?"

저는 무슨 말인지 얼른 못알아 들었습니다.

" 건물?"

제가 못알아 들으니까 제인이 공작새를 손으로 가르키며

" 저거요" 합니다.

" 공작?" 그러니까 제인이

" 그럼 건물은 뭐예요? 하고 되물었습니다.

제가

" 건물?... 그건 Building이지!"

우리 둘은 그자리에서 발을 동동구르며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 건물이 내방에 들어 간다구?"

제인은 한참 생각하더니

" 그럼 Animal은 뭐예요?"

" 응.. 그건... 동물!"

제인은 공작은 처음 듣는 말이였고... 생각해 낸 것이 동물을 생각해 내고

건물이라고 한 것이였어요.

정말 그 공작새는 날지를 못하니 동물으로 착각할 수도 있었겠고

크기도 숫놈만 두마리가 멋진 꼬리를 달고 다니는데 어느 짐승만큼은 컷으니까요.

 

어떻게든 우리와 한국 말로 하려고 애쓰던 그들이 정말 이뻤습니다.

보통 대화는 한국말로 하지만 단어는 잘 모르는 것이 많으니까요.

 

그들은 우리에게 한국말로 "안녕히 주무세요. 안녕히 주무셨어요?"하면

아줌마들은 열심히 " Good night,  Good morning " 대답하고는

또 다시 웃음바다가 됩니다.

 

그 제인은 정말 키가 크고 예쁘고 아주 늘씬합니다.

여기, 대한 항공이 운영한다는 어느 호텔에서  대한 항공 승무원들을 보고

온 시선이  그 승무원들에게 쏠리도록 아름답고 멋진 모습에,,, 

더구나 그 큰키에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인에게

" 너도 승무원 되어볼래?    너 정말 근사하거든 "

 

제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아줌마, 저는 하느님께만 Service 할 꺼예요!"

 

젊은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행복했던 시간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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