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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공동체 !!!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02 조회수856 추천수7 반대(0) 신고

 

 

                                     소공동체

 

                                                           

 

복음화란 말이 있습니다.

복음화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그 말씀이 실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끄는 것입니다.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그 복음 정신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정말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늘 사랑으로 돌보아 주신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알려주는 것이 바로 복음화입니다.

미사의 기쁨, 신앙인의 행복을 전해주는 것이 바로 복음화입니다.


교회는 이런 복음화를 전해주고, 또한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걸어왔고, 도한 앞으로도 계속 걸어갈 것입니다.

그 걸음걸이가 빠르게... 혹은 느리게 걸어왔지만, 분명 사람들에게... 우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세상과 우리 삶을 복음화로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와 우리의 모습을 보면 ‘과연 복음화가 되었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실현되는가? 진정 나에게 기쁜 소식이 되는가?’ ‘예수님의 몸을 모시는 우리는 진정 한 형제자매요, 하느님의 백성인가?’ 라는 반성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이.. 성체의 의미가 변해버렸기 때문입니까?

예수님께서 더 이상 우리에게 감동도... 기쁨을 알려주지 못하는 양식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까?


문제는 우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는 마음. 사랑으로 다가 오시지만, 우리의 마음이 완고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우리보다 먼저 변화된 모습으로 다가오시지만, 우리가 변화하지 못하고 자신의 삶에.. 모습에.. 위치에 안주하려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이기 때문에 더 이상 복음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교회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새로운 복음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새로운 복음화는 잃어버린 복음화를 되찾는 것입니다.

다시금 예수님의 정신과 말씀이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 모든 것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통해 성장해 간다는 것은, 한걸음 더 예수님께로 나아가 그분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나아감이 무엇입니까?

불쑥불쑥 솟아나는 자신의 의지, 뜻을 내리 깎고 다듬어 가는 것입니다.

곱게 다듬어 것이기에, 늘 고통과 아픔이 수반됩니다.

날마다 자신을 낮추고 죽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바로 새로운 복음화입니다.


새로운 복음화는 자신 혼자만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신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상대방과 함께 한다는 사고로 전환을 의미합니다.

‘내가 교회요, 주인이다’는 생각에서, ‘우리가 교회고, 주인이다.’는 생각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나 혼자만, 예수님을 전하고 가르친다.’는 생각에서 자신도 가르침을 받고 도움을 받으며 성장해 간다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런 전환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교회는 늘 기쁜 소식이 넘칠 것입니다.

진정 기쁘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구원의 길로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원래, 우리에게는 이런 자세, 정신이 있었습니다.

‘수눌음’ ‘두레’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중요하고 아름다운 정신을... 삶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새롭게 제시되는 ‘소공동체 운동’은 잃어버린 감동을... 소중한 정신을... 무엇보다도 참된 복음화의 정신을 되돌려 줄 것이라 믿습니다.


새로운 복음화를 이루려면, 먼저 자신을 내리 깎고 다듬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기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힘들지만 함께 열심히 서로가 서로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아갑시다. 아멘

 

                                      ▒ 이찬홍 야고보 신부님 ▒

 

                                    line

 

                                                     
                                               The John Dunvar Theme from Dances with Wo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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