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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혜의 다양한 발현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02 조회수679 추천수2 반대(0) 신고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라는 말이 무엇일까?

 

계시란 알려 준다는 말이다. 길을 가르쳐 준다는 말이다. 나아갈 방향을 일러 준다는

 

말이다. 어둠 속에서 헤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르

 

켜 주는 것이다.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것이다. 빛으로 그 방향을 알려

 

주는 것이다.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이 원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이것이다.

 

어둠 속에 헤매는 양들에게 더이상 헤매지 않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계시의 빛이 바로 예수님의 정체성이며, 우리도 본 받아야 할 모습인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도 예수님처럼 계시의 빛인가?

 

나도 예수님처럼 사람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빛인가?

 

나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빛으로 인식되고 있는가?

 

나의 말, 생각, 행동이 계시의 말, 계시의 생각, 계시의 행동으로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를 보여 주고 있는가?

 

나는 빛인가?

 

그리고, 당연히 세속적인 사회 구조에서 오는 어둠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어둠을 유지시키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오는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반대를 받게끔 정해져 있는 것이다. 이것은 숙명이다. 십자가의 숙명이다.

 

그러니 우리도 옳은 일을 하다가 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으면, "아 이 반대는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의 숙명이구나!" 하고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한다.

 

계시의 길을 가는 한 반대하는 자들의 박해는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지혜가 주어진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지혜가 충만해 지는 것이다.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살아가면서 우리의 육신은 나이가 들어 약해질지라도,

 

지혜는 날이 갈수록 충만해 질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잘 지고 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지혜는 무엇인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것,

 

지혜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지혜는 주어지는 것, 

 

등잔의 기름을 미리 준비해 둔 열 처녀처럼 우리도 유비무환으로 준비하는 것,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미리 알고 대비책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

 

말하기 전에 그 내용을 미리 생각하는 것,

 

평소에 침묵으로 절제하면서 사는 것,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너있게 대하는 것,

 

어디가든지 맨 끝자리에 가서 앉을 것,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존중감을 가지고 살 것,

 

언제나 의식적으로 마음이 편한 것을 선택하는 것,

 

언제나 고맙습니다라는 말로써 사람들을 대하는 것,

 

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

 

오는 사람을 언제나 기분좋게 보낼 것,

 

항상 헤어질 때는 상대방이 했던 말 중에서 기분 좋아할 말을 하는 것,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나오더라도 오히려 상대방의 공격을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것,

 

자연스럽게 이야기 주제의 채널을 상대방이 기분 좋아하는 쪽으로 바꾸는 것,

 

무엇보다 이웃을 다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

 

조그만 일도 사랑의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것,

 

절제하는 말과 절제하는 생각과 절제하는 행동을 하는 것,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나누는 것이고, 이를 위해 상대를 정중히 높여 주는 것,

 

매너와 겸손과 먼저 찾아 가는 것...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 가듯이 먼저 찾아 가는 것...

 

이 모든 것이 지혜의 다양한 발현이라 하겠다.

 

 

 

계시의 빛으로 산다는 것은 지혜를 다양하게 나타내면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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