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의 기도 詩 이재복 소금장수 주님의 당나귀 되어 물먹여 드린 제가 기다릴게 뭐 있겠어요 물가 배회하며 나머지 생도 가볍기만 바라며 삶의 무게나 줄어 들기만 염원 하지요 내 몫이나 지켜보는 핏발세운 충혈된 눈 무거운 짐 피해 도망 다니는 제꼴이 하도 우스워 물에비친 모습 미운 꼴 떠나 보내려 허우적 거리는게 춤이나 추는듯 비추인 건지 사람들 웃습니다 가볍고 쉬운 제 몫을 짐이라 생각도 않으며 솜뭉치 얹어놓고 물로 몰아 댑니다 서름많은 이 고해 잘 건너게 해 주세요 주님 이제는 피하지 않을께요 제 몫 만큼 잘 질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밀린 숙제까지 할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주님 그렇게 해 주실걸 저는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