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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금새 예수님을 알아본 군중들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06 조회수869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마르코 복음 6 54

 

겐네사렛 마을 주님들은 어떻게 주님이신 예수를 금새 알아 보았을까? 예수님께서 대장으로 보여지는 장교복을 입으셨을까, 아니면 제자들과는 다른 신분이 뛰어나게 보이는 고급 옷을 입었을까, 혹은 남들의 눈에 잘 띄는 수려한 외모를 갖고 계셨을까.

 

오늘 복음에서는 배에서 여러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을텐데 사람들이 곧 예수님을 알아 보았다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별반없는 수수한 옷차림새를 하셨을 것이다. 미남이셨을 것 같은 생각은 들지만 외양만으로 사람들의 눈에 금새 들어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제자들이 산에서 보았던 빛나는 얼굴, 속세에 흔한 그런 모습이 아니라 경건하고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이 가득찬 행복하고 평화스런 모습이 평범한 사람들 눈에 예사롭지 않게 보이지 않았을까.

 

오랜 여행 길에서 폭풍에 시달리고 병자를 치유하고 군중에게 하느님의 나라 기쁜 소식을 전하느라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환하고 선하신 그 모습이 사람들을 사로 잡았을것이다.

 

임마누엘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알아 보는 몫은 우리의 것이다. 이미 우리 옆, , 등 뒤에서 우리를 치유해 주시고 마귀를 쫒아 주고 계시는 주님을 우리는 얼마만큼 금새 알아 볼 수 있을까.

 

우리의 생애를 차분히 더듬어 보면 분명히 살아가면서 곳곳에서 우리는 주님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주님을 인식하는데는 세파에 시달린 우리의 양심이 무뎌져서 주님이라 고백하지 못 하고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데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반성이 된다.

 

주님,

 

위기의 순간에, 절망의 순간에, 고통의 순간에, 배반의 순간에, 불화와 의심의 순간에 우리를 인도하셨던 주님의 손길을 되새기면서 우리를 구원의 길에서 버리지 않으시려는 당신의 숨결을 느끼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 하고 사랑을 나누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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