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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치의 중심"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06 조회수656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6.2.6 월요일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열상8,1-7.9-13 마르6,53-56

                                                            


 

 

 

"일치의 중심"

 

 

 

성소 식별에 있어 베네딕도 성인은
성소자가 진실로 하느님을 찾는 지 잘 살펴보라 하십니다.

 

하느님을 찾는 마음은 자연스레 기도를 통해 표현되기 마련이고
자주 성전을 찾는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정 하느님을 찾는 자들이 모인 공동체가 이 수도원이고
모두가 중심(Center)이신 하느님을 향할 때
공동체의 일치는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성격이, 마음이, 취미가 같아서 일치가 아니라
하느님 바라보는 방향이 같아서 일치입니다.

 

바로 공동체 일치의 상징이 바로 하느님의 집인 이 성전입니다.
하느님의 집인 이 성전에서 매일 함께 거행하는 미사와 기도가,
내 자신의 일치는 물론 공동체의 일치를 확고히 해 줍니다.

 

하느님을 열렬히 섬겼던 솔로몬,
마침내 성전을 완성하고 성전 안에 계약의 궤를 모시고
온 이스라엘 백성이 함께 한 가운데
장엄한 성전 봉헌 축제를 거행하며 기쁨에 벅차 고백합니다.

 

“제가 당신을 위하여 웅장한 집을 지었습니다.
당신께서 영원히 머무르실 곳입니다.”

 

새삼 하느님의 집인 성전이
공동체 일치의 가시적 중심임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하느님의 현존이신 예수님,
모든 이들의 움직이는 가시적 중심임이 확연히 들어납니다.

 

마치 자석에 쇠붙이들 달라붙듯,
예수님 가시는 곳 마다 모든 병자들 찾아왔고,
예수님 옷자락 술에 손을 댄 사람은 다 구원 받았다 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라 고백하는데,
하느님은 사랑으로 모두를 끌어 들이는

자석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들어 갈렸던 마음들이

한 마음 되어 삶의 중심이신 주님을 찾았고,
주님께 닿는(touch) 순간 모두 치유 받은 병자들이었습니다.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주님은
오늘 복음의 병자들처럼 갈림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을 찾아 온 우리를

당신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치유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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