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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 묵상 - 동심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07 조회수712 추천수7 반대(0) 신고

 

               사진 묵상 - 동심

                                    이순의

 

 

백설의 궁전이 된 놀이터

 

 

 

 

 

 

 

 

누가 만들었을까요?

반갑습니다.

 

 

 

 

 

 

 

 

자알 생기셨습니다.

 

 

 

 

 

 

여자이신가요?

머리가 길어서요.

 

 

 

 

 

 

 

 

소박한 아줌마의 인상이십니다.

편안합니다.

 

 

 

 

 

 

 

 

 

커피를 먹고 빈 통을 버렸는데 아이스크림이 되어있군요.

 

 

 

 

 

 

 

저 삽으로 무엇을 했을까요?

 

 

 

 

 

 

 

 

눈 덩이가 한 개, 두 개, 세 개.......

재미있나요?

눈사람은 작은 것보다 큰 것이 더 필요한데요?!

 

 

 

 

 

 

<이 눈을 올려야해.>

 

<아니야. 더 크게 만들어야 해.>

 

 

 

 

 

 

<아줌마 저기에 예쁜 눈사람이 두 명이나 있었는데요.

저쪽의 큰 오빠들이 발로 다 부셔버렸어요.>

 

<그래! 아줌마가 이미 사진을 찍어 두었단다.>

 

 

 

 

 

이렇게 굴리면 큰 눈사람을 만들 수 있겠지요?

 

 

 

 

 

 

 

 

이렇게 긁어서 붙여도 만들 수 있을거야!

 

 

 

 

 

양말이 젖으면 안되는데 왜 신발을 벗었나요?

 

 

 

 

 

 

우리가 형들이 부숴버린 눈사람보다 더 크게 만들어야 해.

 

 

 

 

 

 

 

오빠 이 눈도 줄까?

응! 더 크게 만들어서 가져올래?

 

 

 

 

 

 

 

 

더 크게 만들고 싶은데......

 

방울 털 모자가 너무 예쁩니다.

나도 저런 모자를 썼던 적이 있었는데!

 

 

 

 

 

 

 

한겨울의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옆집의 아가들이 노래를 부르며

엄마랑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웃음이 피어나는 눈사람!

 

 

 

 

 

 

안녕하세요?

이 겨울의 마지막 눈일지도 몰라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고요한 놀이터는 동심의 도화지가 되어 주었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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