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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만은 죄를 짓게하고, 겸손은 평화를 가져다 주는...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07 조회수748 추천수1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환시로 앨런 에임스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가톨릭교회의 인가를 거쳤으며 묵상 길잡이로 좋습니다. (출처: 하느님의 눈으로)

[자만은 죄를 짓게하고, 겸손은 평화를 가져다 주는...
]

(나: 예수 그리스도)

가파르나움에 있는 시장터에서 장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한떼의 상인들이 우리를 앞서 가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자기들을 약탈하려는 도둑이 아닌가 의심하며 자주 뒤를 돌아 보았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내가 손을 들어 인사를 먼저 했다. 이 말 속에 담긴 사랑에 감동을 받아, 그들은 마음을 놓고 신뢰심을 가졌다.

"안녕하십니까?" 그들의 대표로 보이는 남자가 인사를 했다. "어디로 가십니까?"
"다음 마을로요." 베드로가 대답했다.
"회당에 가서 기도 드리고, 병자를 치유해 주기 위해서지요" 자랑스럽게 말하는 유다의 키가 보통 때보다 한자나 더 커 보였다.

"병자를 치유하신다고 하셨습니까" 하고 그 사람이 물었다. 같이 가던 사람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럼요."  자신이 중요한 인물이나 되는 것 같은 태도로 유다가 대답했다. "우리 선생님께서는 귀가 안들리는 사람, 앞을 못 보는 사람, 다리를 저는 사람도 다 고치십니다. 선생님은 누구든지 고치신다구요!" 유다가 흥분하여 소리쳤다.

"유다야" 내가 차분하게 타일렀다. "사람들 앞에서 우리는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 겸손하게 살도록 하자. 자만은 죄를 짓게 하고, 겸손은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다."
"주님, 저는 저 사람들이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해 주려고 말한 것 뿐입니다. 저 사람들도 주님의 사랑을 나누어 가질 있게 말입니다." 유다가 약간 흥이 식은 듯 말했다.

"만약 네가 다른 사람들을 나에게 데리고 오고 싶으면, 겸손함으로 해야 한다. 나를 따르는 자들은 모두가 겸손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나의 진정한 친구도 아니고, 나를 진정으로 따르는 자도 아니다. 겸손은 참된 진리의 길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뜻은 겸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옳은 말씀입니다." 상인 대표자가 큰 소리로 말하면서 내 앞에 와서 무릎을 꿇었다. " 제 이름은 요셉입니다. 그리고 제게 병에 걸린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아들이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데 주님, 제발 도와 주십시요" 
"아들이 어디가 아픕니까?" 베드로가 물었다.
"상한 포도주를 마셨는데, 상태가 안 좋아서 죽을 것만 같습니다. 의사들도 치료할 수 없다고 하니까, 이제 체념하고 집에 있는 엄마한테 데리고 가서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의사들도 치료할 수 없다고 하니까, 이제 체념하고 집에 있는 엄마한테 데리고 가서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내 앞에서 통곡하기 시작했다.

"아들을 데리고 오시오." 나는 엎드려서  그 사람을 토닥여 주며 말했다. 두 남자가 열여덟 살도 채 안 된 젊은이를 부축하여 데리고 왔다. 젊은이는 혼자서는 서지도 못한채 피를 토하고 있었다. 유다는 불쾌한 듯 뒤로 물러섰다.
나는 젊은이를 받아 안으며 말했다. "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득 넘쳐라. 그리고 하느님을 위해 살아 가거라." 나의 말과 함께 그는 구토를 중단하고, 언제 아팠느냐는 듯이 벌떡 일어섰다.

젊은이의 아버지가 울면서 달려와 아들을 껴안았다. " 내 아들아, 내 아들아!"
그 아들은 내 눈을 유심히 들여다보더니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말했다. "선생님, 제게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감사드리기위해 저도 선생님을 따라 가고 싶습니다."

"언젠가 너의 도움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네 가족과 함께 지내거라." 처음에는 실망하는 눈치였지만, 젊은이는 즉시 활짝 웃으며 말했다. "제가 나중에 도와 드릴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주님?"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십자가에 매달릴 것이다.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놓은 것이다. 그 십자가에서 내려 그 어머니 품에 안겨 드리게  될 것이다."
젊은이의 아버지가 말했다. "주님, 만약 필요하시다면 저도 거기서 도와 드리겠습니다."
"당신도 거기서 돕게 될 것이오. 요셉. 그리고 사람들은 당신의 이름을 온 세대에 거쳐 기억하게 될 것이오."

"선생님, 식사를 하셨습니까?" 젊은이가 물었다.
"아니오." 젊은이의 물음에 유다가 즉시 대답했다. "나는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오."
"그러면 저희들과 함께 식사를 나눕시다." 요셉의 초대로 우리는 아침 식사를 맛있게 먹은 후에, 다른 길로 가기 위해 그들과 헤어졌다.

(이 장에서 나오는 요셉은 후에 예수님의 돌무덤을 제공하는 아리마데아 요셉입니다.)

( http://예수.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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