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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사 일언(三思一言)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08 조회수706 추천수6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마르코 복음 7 15

 

오래 전에 여행을 하다가 들른 시골의 허름한 음식점에 들른 적이 있었다. 벽의 장식이나 음식점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메뉴판외에 아무것도 없었던 음식점에 한눈에 들어 오는 사자성어의 표지판이 있었다. 하얀 벽면에 붓으로 깔끔하게 씌여진 삼사 일언(三思一言)’이란 글귀가 문득 생각나는 오늘 복음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바쁜 전도 여행으로 음식을 거르기가 일쑤였던 제자들이 너무 배고픈 나머지 예법을 생각하기도 전에 음식에 손을 대는 모습을 보고 나무라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에게 따끔하게 나무라신다.

우선은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저버리는 것, 마음은 하느님을 떠나 있으면서 율법운운하면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것에 대해서 어제 복음에서 말씀하시고 오늘 복음에서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결여된 경직된 그들을 타이르신다.

밖에서 들어간 음식은 마음속으로 들어 가지 않고 뱃속으로 들어 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에 사람을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하시고 오히려 입에서는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것들, ,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라고 하시면서 비유로 설명하신다.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탓하고 비판하려는 말을 세번 쯤 생각해 보고 행했다면 아마도 아무런 비난도 하지 못 했을 것이다.

어떤 마을에 지혜롭다는 노인에게 동네 사람이 찾아 와서 언짢은 소리로 노인의 제자를 비난하려고 하자 노인은 그의 말을 막으며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을 세가지 체에 걸러 보기를 권유했다고 한다. 첫째는 그가 하려는 이야기가 진실인가 하는 것이고 , 둘째는'()'한 것인가, 세째는 꼭 필요한 이야기인가를 살펴 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인은 "당신이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선한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면 그만 잊어버리시오." 라고 했다고 한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생각없이 내뱉는 말은 하느님이 바라시는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없다.

 

주님, “현자의 말은 마음속에 있고 어리석은 자의 말은 입속에 있다.”고 합니다. 당장 보기에 다소 자신의 마음에 안드는 행동이나 잘못된 것들을 잘 참고 인내하여 하느님께서 좋아 하시는 지혜로운 자로 거듭 나게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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