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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자녀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09 조회수757 추천수3 반대(0) 신고
 2월 9일 연중 제5주간 목요일

 

   마르 7,24-30

 

                나는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배불리 먹어야 할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 24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 없었다.

 

 25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26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27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역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8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고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하고 응답하였다.

 

29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오늘 복은에서 조상들의 전통을 내세우며 부정한 손, 부정한 음식 등을 운운하면서 예수님께 따져 왔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과의 논쟁이 마무리되는 과정을 대하게 됩니다. 마무리되는 과정은 특별합니다.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이 부정하게 여기는 이방인 지역인 티로 지방으로 가십니다. 조용히 계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의도와는 다르게 결국 알려져, 더러운 영이 들린 어린 딸을 둔 여던 여자가 찾아와 엎드려 간청을 하합니다.

 

 그 여인역시 유다인들이 부정하게 여기는 이교도입니다. ''부정한 것''에 대한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시며 논쟁을 하신 예수님께서, 부정하다고 여기는 이방인지역에 들어오셔서 부정한 이교도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청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이 옳지 않다." 예수님께서 이방인들에 대해 유다인들이 비하해서 쓰는 개년을 그대로 사용하시면서 강아지라는 표현까지 쓰십니다.

 

 왜 그런 표현을 쓰셨는지 잘 모르지만,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는 간청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 성경은 이어집니다.

 

30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이교도 여인의 딸에게서 마귀가 떠난 것은 먼저 그 어머니의 겸손한 태도에서입니다.그러나 그보다 앞서 주님께서는 하느님 앞에는 결코 부정한 사람이 없다는, 다시 말해 그 누구도 하느님의 사랑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구원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느님의 용서와 사랑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외는 말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배불리 먹어야 할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배불리 먹어야 할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비록 내가 연약하기 때문에 작고 큰 유혹에 거듭 떨어지고 또 잘못을 법한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이 ''나''를 만드시고 ''나''를 끝없이 인도하시는 ''나''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그러한 ''나''의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나''의 시선을 떼지 맙시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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