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시* 사랑이지요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10 조회수769 추천수3 반대(0) 신고


      사랑이지요 詩 이재복 산전 뙤약밭에 마른 장작으로 남겨지는 저는 거기 있습니다 불은 멀리 있어서 태우기 보다 축축하게 삭아갈 몸 그것 입니다 불의한 힘에 목소리 숨고 고향과 벗을 위해 내어줄 여분의 생명도 없습니다 우주는 뭣하고 우리동네 많은 사람중에 저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작디 작은 아주 가끔은 생각을 합니다 제 얼굴도 모르며 저라고 합니다 혹 아시나요 십년은 뭣하고 한달 어쩌면 내일 어떤 모양으로 누구를 찾아가고 있을지 몇날 후 땅아래 작은것들을 사랑하기 위해 가진것 다 주고 시간이라는 것이 지나서 먼지로 산화되어 흔적이나 남겠던가요 아주 보잘것 없는 제 안에서 저 아닌 다른 소리가 있어요 어떤 울림은 저라는 제가되어 흔든답니다 되고 안되고 그런게 아닙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하늘은 하늘 닮으라고 하얗게 하얗게 스무날을 보여 주셨습니다 해 비추어 제가 어찌 갈것인지도 여러번 보여 주셨지요 울고 울며 매달리는듯 했구요 떼를 쓰는듯도 했어요 포기 하신줄 알았습니다 그냥 따뜻한 산 벗꽃 피는 봄날로 그리 가는줄 알았습니다 아직은 아니라 하지요 하얗게 하얗게 닮으라 하십니다 제가 사랑하여 상사인지 하늘이 저를 못잊어 상사인지 다만 사랑이라 합니다
      
                       (배경음원 * 글로리아합창단 편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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