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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 묵상 - 마지막 다림질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11 조회수721 추천수10 반대(0) 신고

 

           마지막 다림질

                          이순의

 

 

아들의 졸업식 전 날에

빨아 둔 교복을 꺼내 다림질을 시작했습니다.

 

 

 

 

 

 

 

 

낡고 달은 교복 소매끝도 사랑스러운데

자가 선명한 소매단추는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사내자식의 강한 기운을 받은 바지는

재봉틀로 촘촘히 누벼서 졸업을 하게 되었지요.

3 년동안 개구진 아들녀석과 함께 해 주신 교복께도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교복께서 수고가 참으로 많으셨습니다.

 

 

 

 

 

마지막 다림질을 마친 교복을 입어보는 졸업생! (-_*)

<내 살의 교복! 내 피의 교복!>이라고 쫑알거리며 입어보는 모습이

섭섭한가 봅니다. 아까운가 봅니다.

 

다림질만 한 엄마도 이렇게 섭섭한데.......

이제는 추억으로 밀려나지요. 뭐!

(ㅠ_ㅠ)!

 

 

†주님을 찬미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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