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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유의 기적을 알리는데 요구되는 신중함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12 조회수746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마르코 복음 1 44

 

치유의 은사를 받은 봉사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치유의 기적을 일으킨 자료들을 가지고 순회 집회를 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보고 듣고 있다.

 

자신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면 밖으로 알리고 싶어하는게 사람의 심리인것 같다. 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너무나 신기해서 나외에 다른 사람들과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게 당연할 것 같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뿐만 아니라 복음서 곳곳에서 예수님께서는 비밀에 붙이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증거로 남기라고 하신다.

 

그럴만한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미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바치셔서 당신 자신이 드러나게 군중의 칭송을 받으면서 생길 유혹을 피하시려 하시지 않으셨나 싶다.

 

군중들은 단순하기 때문에 당장 눈앞에서 벌어지는 초인간적이고 초자연적인 힘을 보여 주시는 예수님을 위대하게 생각하기 싶상이고 진짜 그분이 전하시는 하느님의 말씀보다는 기적적인 일에만 관심을 쏟을 가능성이 너무 높다는 것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시지 않으셨을까.

 

또한 야단 법석을 부리고 일어나는 현상속에서 조용하고 은은한 사랑과 진실이 담고 있는 평화는 깨지게 되기 때문에 반대파들의 시기에 찬 비판을 잠재우면서 예수님께서는 조용히 기적을 보여 주시고 중요한 것을 사제를 통한 교회에 증거로 두게 하시는 신중한 태도를 표방하시지 않았나 싶다.

 

진실이란 소란을 떨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널리 알려지게 되기 때문이다. 

 

요즈음 나타나는 기적들이 이런 예수님의 뜻과는 상반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은사에 비해 눈에 띄게 공중으로 퍼지는 민들레 홀씨처럼 군중사이에 번지는 치유의 기적들이 신빙성 있고 가치있게 쓰여 하느님의 말씀에 많은 이가 귀를 기울이고 눈을 돌려 교회로 모여 들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일어나는 기적들이 가치있게 주님이 뜻하시는대로 사용되어야지 신앙인 사이에서 조차 의심의 눈으로 비난을 받아서는 안될 것 같다.

 

주님,

성령의 힘으로 얻어진 모든 은사들이 온전히 교회를 위해 당신 뜻을 실천하는데 쓰여지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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