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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의 질서를 완성하기 위한 천상의 질서"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13 조회수933 추천수19 반대(0) 신고

하느님께서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겨났다.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물 한가운데 창공이 생겨 물과 물 사이가 갈라져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창공을 만들어,

창공 아래 있는 물과, 창공 위에 있는 물을 갈라 놓으셨다.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 있는 물이 한곳으로 모여, 마른땅이 드러나거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마른 땅을 뭍이라, 물이 모인곳을 바다라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땅에서 푸른 움이 돋아나거라! 땅 위에 낟알을 내는 풀과,

씨있는 온갖 과일나무가 돋아나거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땅에는 푸른 움이 돋아났다.

낟알을 내는 온갖 풀과 씨있는 온갖 과일나무가 돋아났다.

 

하느님께서 "하늘 창공에 빛나는 것들이 생겨 밤과 낮을 갈라 놓고,

절기와 나날과 해를 나타내는 표가되어라!

또 하늘 창공에서 땅을 환히 비추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만드신 두 큰 빛 가운데서,

더 큰 빛은 낮을 다르리게 하시고, 작은 빛은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또 별들도 만드셨다.

하느님께서는 이 빛나는 것들을 하늘 창공에 걸어 놓고 땅을 비추게 하셨다.

이리하여 밝음과 어둠을 갈라 놓으시고, 낮과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바다에는 고기가 생겨 우글거리고,

땅위 하늘 창공 아래에는 새들이 생겨 날아 다녀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큰 물고기와 물 속에서 우글거리는,

온갖 고기와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지어 내셨다.

 

하느님께서 이것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며 말씀하셨다.

"새끼를 많이 낳아 바닷물 속에 가득히 번성하여라.

 새도 땅 위에 번성하여라!"

 

하느님께서 "땅은 온갖 동물을 내어라!

온갖 집짐승과 길짐승과 들짐승을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이렇게 온갖 들짐승과 집짐승과 땅위를 기어다니는 길짐승을 만드셨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또 집짐승과 모든 들짐승과,

땅위를 기어 다니는 노듬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시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따 위를 돌아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온 땅위에서 낟알을 내는 풀과 씨가 든 과일나무를 준다.

 너희는 이것을 양식으로 삼아라.

 모든 들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도,

 온갖 푸른 풀을 먹이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엿샛날까지 하시던 일을 다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새로 지으시고 이렛날에는 쉬시고,

이날을 거룩한 날로 정하시어 복을 주셨다. (창세기 1:1~2: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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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좋아하는 창세기 1장입니다.

온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시는 하느님의 카리스마,

그세상의 질서를 손수 잡아주시는 하느님의 섭리,

그 안에서 뜨겁게 전해지는 하느님의 사랑.......

 

자연을 통해 처음 하느님을 만났고 느낄수 있던 저는,

이 창세기를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빛을 만드시고,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부르신 하느님.

그리하여, 우리에게 태양이 있는 동안이 낮이되고,

태양이 저버린 후에는 밤이 됩니다.

 

절기와, 나날을 나눌수 있는 천문학 질서를 잡아주시어,

달력이나 시계없이도, 흐르는 세월을 셀수 있게 해 주십니다.

 

물과 물 사이를 갈라 놓으시어,

하늘과 바다가 생겨납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하늘과 가장 닮은 태초에 하나였던, 바다를 주십니다.

 

하늘아래 있는 물이 한곳으로 모여들게 하시어,

우리가 발로 디디고 설수 있는, 이 땅을 허락하여 주십니다.

 

그 땅위에 온갖 푸르름과 열매를 주십니다.

그 땅위에 온갖 살아숨쉬는 동물을 창조하십니다.

바다에는 물고기가, 창공에는 새가 날아 살게 허락하십니다.

 

이세상을 사랑으로 다스릴 우리 인간을 만드십니다.

당신의 모습대로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의 성별을 나누시어,

성별의 질서를 잡아 주십니다.

우리들의 일용할 양식을 친히 정해 주십니다.

우리들이 해야할 일을 친히 정해 주십니다.

 

그리고 온세상 살아숨쉬는 생명에게,

자식을 낳고 번성하라는 복을 빌어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손수 정해주신 세상의 질서...

이 질서가 완전히 무너져 버리는 날이,

아마도 세상의 마지막날이 되지 않을까 감히 생각을 해 봅니다.

 

노아의 방주는 인간들의 죄로 말미암아,

이 질서가 무너져버리는 재앙이었습니다.

물과물 사이를 갈라놓으시어, 하늘과 바다를 갈라놓으셨던 하느님의 질서가,

하늘이 열리고, 그 물을 땅으로 다 쏟아내는 무질서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온세상은 물로 가득 차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생각해 봅니다.

그때에도 타락한 인간을 쓸어버리실 수 밖에 없는 하느님의 애틋함이 전해집니다.

결국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뜨거운 것이 떨어지게 하십니다.

하늘에 걸어놓으신 빛나는 것이, 땅에 떨어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날 하느님께서 걸어놓으신 것은 걸려있어야 함이 마땅하며,

첫날 하느님께서 갈라놓으신 것은 갈려 있어야 함이 마땅한 것 입니다.

첫날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모든것이 그대로 보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며 곳 하느님의 질서 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실때에도, 당신의 모상대로 창조하시되,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창조하셨습니다.

성별의 질서를 잡아주시기 위함이셨을 것 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요...

성전환이 자유롭게 이루어 지고있습니다.

세상은 그들을 이해한다는듯 의외로 관대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느님께는 그토록 완고한 이들이,

그들에게만큼은 너무도 관대해 지고 있습니다.

동성끼리 결혼을 합니다.

남자가 여자가 되고, 여자가 남자가 됩니다.

그들은 너무나도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음이 보입니다.

그들의 선택이 아니면,그들은 스스로 신께 버림받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하느님의 질서가 너무나도 쉽게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고백성사중에, 저에게 일어나고 있는 기적에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때에는 모든것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힘을받고 싶었습니다.

세상의 법칙이 깨어지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무언가 만들지 않고도 생겨나는것,

무언가 흘리지 않고도 뭍어나는것,

무언가 보이지 않고도 보이는것,

무언가 들지지 않고도 들리는것.......

 

신부님께 어렵사리 말을 꺼내었는데,

결과적으로 아무런 위로도 받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조금 극성스런 신자로 비추어지게 된 계기가 되버린것 같습니다. >.<

하지만, 그때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그 말씀은,

아직도 제 마음속 깊이 새겨있답니다.

 

"누군가 문고리를 돌리지 않고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면,

 세상은 모든것이 뒤죽박죽 흐트러질 것 이다..."

 

그래요, 하느님께서 손수 지정하신 세상의 질서...

오늘 창세기를 묵상하며 다시한번 깊이 세기고 또 세깁니다.

하지만, 감히 그 질서의 단계 뛰어넘어봅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믿는 것 그 자체가,

어느세 우리를 뛰어넘게 한것 같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초자연적인 힘이,

하느님을 믿는 자들에게 따릅니다.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기적이,

하느님을 믿는 우리들에게 매순간 일어납니다.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미스테리가,

하느님을 믿는 우리들에게는 하느님의 영광입니다.

 

오늘 복음서에서는 바리사이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시험하며, 어떠한 표징을 보여달라 요구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하리라 하십니다.

(마르코 8:11~13)

 

오늘도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하느님께 요구할 것입니다.

"한번만 당신을 내 눈앞에 드러내시면 당신을 믿겠습니다."

"한번만 당신의 말씀을 내게 들려주시면 한평생 당신을 위해 살겠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을, Yes, No! 라고 짧게 대답만 해주십시요!

 그러면 당신이 하라시는대로 그대로 하며 살겠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바리사이인들의 모습이 어찌나 남아있는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주님을 속상하게 해드리는 우리의 나약한 믿음 입니다.

 

첫날 세상을 지으시며 세워주신 하느님의 질서를 지키며,

하느님의 섭리를 깨달고, 그안에서 진리와 행복을 알아갈때,

하느님께서는 놀라우시게도 우리에게 또다른 천상의 진리를 보여주십니다.

그 진리는, 세상의 질서를 거스르는 듯 보이지만,

결국은 세상의 질서를 완성하기 위한 천상의 질서입니다.

 

야훼여, 당신의 온갖 피조물들이 감사노래 부르고

신도들이 당신을 찬양하게 하소서.

그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들어 말하고

당신의 공적을 이야기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공적을 사람에게 알리고

당신 나라의 그 찬란한 영광을 알리게 하소서.

당신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

당신만이 만세에 왕이십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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