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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에서 오는 표징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13 조회수701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마르코 복음 8 11

 

구약성서 탈출기를 보면 모세는 야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종살이 하는 이집트 땅에서 구해내라는 소명을 받아 이집트 왕 파라오와 일전을 겨루는 장면이 생각나게 하는 오늘 복음 말씀이다.

 

파라오의 기적 요구에 모세와 아론은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던져 큰 뱀으로 변하게 하자 파라오의 요술사들도 똑같이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하고, 나일강 물을 모세가 가지고 있던 지팡이로 피로 물들게 하자 그들 역시 똑같이 했으며, 개구리들을 이집트 땅위로 올라오게 하자 요술사들도 마술을 부려 똑같이 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소명을 주실 때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해서 이집트 땅에서 표징과 기적을 많이 일으키시겠다고 하시고 실제로 파라오는 열번째 이집트의 모든 맏아들이 죽는 재앙을 받고서야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 땅에서 떠나게 했다.

 

하느님께서는 파라오에게 했던 것 처럼 바리사이들에게는 나병환자가 깨끗이 되고, 중풍환자가 벌떡 일어나고, 죽은 소녀가 살아 나고, 마귀들린 사람이 멀쩡해지고, 하혈하던 여인이 건강해지는 등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들이 하늘에서 오는 표징으로 인정하지 않는 완악한 마음을 주신 것은 아닐까

 

하늘에서 오는 진짜 표징은 실제 우리 눈에 보이는 현상들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처럼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 나는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신 것일까.

 

파라오의 요술사들이 할 수 있던 마술처럼 눈에 보이는 기적들이 이 세상에 횡행한다면 얼마나 어지러운 세상이 될까 자연의 질서가 파괴되는 대 혼란 속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하늘 나라에서 오는 기적은 악이 없어지고 선이 풍부한 세상이리라.

 

인간 스스로가 정의롭게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깊이 깨달아 온전히 하느님께 의존하고 그리하여 얻은 평화로 남을 사랑하게 되는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는 상태가 바로 하느님이 주시는 기적의 표시일게다.

 

주님,

물질적인 현상의 기적만을 요구하며 주님의 맘을 아프게 하여 주님께서 깊은 탄식을 하게 한 저희들이옵니다. 이를 뉘우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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