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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눈으로] 하느님께서 유다 민족을 선택하신 이유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17 조회수692 추천수2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환시로 앨런 에임스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가톨릭교회의 인가를 거쳤으며 영성에 도움을 줍니다.(예수님의 눈으로/가톨릭출판사)


[하느님께서 유다 민족을 선택하신 이유]

(나: 예수 그리스도)

곁에서 걷고 있던 바르톨로메오가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선생님, 만약 하느님의 왕국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어찌하여 유다 민족만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도록 선택되었읍니까?"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식들을 바라보셨을때, 당신의 뜻과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아들과 딸들이었다. 그들의 사랑은 진실했고, 하느님께 봉사하고자 하는 의욕은 간절한 것이었다. 이 세상의 약한 자들을 구하기 위하여 아버지께서는 강한 자들을 선택하신것이다. 왜냐하면 강한 자들이 하느님의 진리를 세상에 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바르톨로메오는 여진히 미심쩍어 했다. "그러면 왜 바리사이파와 사두가이파 그리고 유다 사제와 대부분의 민족은 자기들만이 선택된 하느님의 참된 아들이라고 믿고 있는 겁니까? 그 사람들은 천국이 그들만을 위한 것이고, 이방인들은 하느님의 자식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천국에도 들어갈 수 없다고 믿고 있지 않읍니까?"

"네가 말한 것은 사실이다. 그들은, 천국이란 오직 유다인만을 위한 것이고, 다른 사람은 갈 수 없는 곳이라고 믿고 있다. 그들은 아버지께서 당신 사랑으로 모든 사람들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모든 사람들이 돌아오기를 원하신다는 것도 알지 못하고 있다. 마치 온갖 선물과 보물을 쌓아놓은 부잣집 아이들처럼, 그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즐거운 생활을 하면서 불쌍한 사람이나 배고픈 사람, 병자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을 귀찮은 존재로 여길 뿐만 아니라, 무시해버리거나 모욕적으로 대해 주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아예 안보려고 눈을 감아 버린다. 자신은 부유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아주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면 그토록 많은것을 소유하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많은 부귀를 갖게 된 것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 주고 구해 주라는 아버지의 뜻이란 것을 그들은 모르고 있다. 그렇게 해야만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고, 아버지께서는 그들에게 더 많은 선물을 보내 주신다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하고 있다.

사람은 남에게 줌으로써 되 받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 부잣집 아들은 다른 사람들의 빈곤을 눈앞에 보면서도 자신의 양심을 닫아 버린채, 자기가 필요한 것만 생각하고 자기 편의만 추구하며, 자기 욕구만 채우려는 이기적인 영혼이 된다. 어느날 아버지께서 그 아들의 이기심과 탐욕을 보시고 낙망하시어 그에게 주셨던 모든 선물을 거두신 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신다. 길 잃은 거지가 된 그 아들은 어찌된 영문인지를 모르고 의아해 한다.

세월이 지나자 그 아들은 자기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았었는지를 알게 되고, 가난한 자들에게 자기 자신이 얼마나 냉정했는지도 알게 된다. 많이 받은 것은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야 했던 것이지 자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도 알게 된다. 아버지의 선물과 보물을 받은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도와 주겠노라고 한다. 그는 약한 자들이 아버지의 사랑속에서 얼마나 강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고, 그들이 가진 것을 굳센 사랑의 힘으로 가난한 사람들과 기꺼이 나누고자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르톨로메오는 이해가 된 듯한 눈길로 나를 쳐다 보았다.
"선생님, 선생님의 지혜는 참으로 깊으셔서 제 영혼 속으로 스며 들어옵니다. 이스라엘은 그 버릇없는 아들이고, 모든 사람들이 다 하느님의 자식이며, 천국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이스라엘이 잠에서 깨어나 깨우칠 날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인 것 같읍니다." 우리는 한 동안 잠자코 걷기만 했다. 잠시후 바르톨로메오는 내가 말한 내용에 대해 동료들가 토론을 하기 위해 앞서 뛰어갔다.

( http://예수.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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