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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눈으로] 나를 먹는자는 영원히 굶주리지 않을 것이다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18 조회수636 추천수1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환시로 앨런 에임스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가톨릭교회의 인가를 거쳤으며 영성에 도움을 줍니다.

( 출처: 예수님의 눈으로/ 가톨릭 크리스찬출판사 )


[나를 먹는자는 영원히 굶주리지 않을 것이다]

(나: 예수 그리스도)

먼곳에 호수가 보였다. 호수 위에는 어부들이 그물을 치고 있었다. 호수에 가까이 갈수록 제자들의 눈빛에서 그들이 무척이나 고기를 낚고 싶어 하는 것을 읽을수 있었다. 고기잡이로 살던 사람들이라서 고기를 다시 한번 잡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이다.

우리는 시원한 호숫물에 발을 담그고 걸었다. 베드로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나에게 와서 청했다.
"선생님, 여기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곳에 잠깐 머무르면서 고기잡이를 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하도록 하자. 여기는 참 아름답구나. 잠깐 여기서 쉬는 것이 좋겠다."

세사람이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물장구를 치고, 헤엄을 치며 자맥질을 하자 순식간에 다른 제자들도 모두 물속에 들어가서 물장구를 치고 놀았다. 얼마후에 다들 조용해지더니 몇몇은 낚시하러 가고, 남은 제자들은 불을 피워서 좀더 편안한 자리를 만들었다.

그들이 편안히 즐기는 것을 보니 참 좋았다.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는 먼길을 걸었고, 많은 일을 했으니 이제는 쉴 시간이었다. 곁에 있던 토마스가 싱싱한 생선을 먹게 되어서 너무 신난다고 떠들어 댔다.
"주님, 싱싱한 생선을 먹게 되어 좋읍니다. 이 곳 생선은 맛이 좋거든요. 낚시하러 간 사람들이 많이 잡아 왔으면 좋겠읍니다."
"토마스야, 충분히 잡아 올것이다. 네가 배불리 먹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먹일 수 있을 만큼 말이다."

마침 야고보가 생선을 한아름 안고 호숫가로 달려오며 좋아서 소리를 질렀다. "주님, 우리가 잡은 것을 보십시요.!" 토마스가 나를 돌아보며 흡족한 듯이 말했다. "오늘은 정말 잘 먹게 되었읍니다."
토마스의 눈을 들여다 보았는데, 그 눈은 환희로 가득 차 있었고, 먹을 음식에 대한 기쁨이 담겨 있었다.
"토마스야, 너에게 음식을 보내 주시어 생명을 유지할수있게 해주시는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려라."
제자들이 모여 앉았고, 나는 아버지의 너그러우심에 감사 하며 생선에 강복하였다.

생선을 요리하는 구수한 냄새가 사방으로 퍼졌다. 잡힌 생선이 어찌나 큰지 유다 타대오는 넋이 빠져 생선만 쳐다보고 있었다. "주님, 저 생선 좀 보십시오. 저렇게 큰 생선은 처음 보았읍니다. 냄새도 좋고요, 정말 맛있을거 같읍니다." 맛있는 식사릴 기대하면서 유다 타대오는 신이 난 듯 눈을 동그랗게 떳다.

"너희 앞에 놓인 음식을 보아라. 아버지께서는 너희들이 아버지의 일을 하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신다. 아버지께서는 너희들에게 필요한 것 이상으로 채워 주신다."
"하느님을 찬미하자.!" 토마스가 소리쳤고, 우리는 아버지를 찬미하고 아버지께 감사하였다. 식사를 하는 동안 우리는 가벼운 대화를 나누었고,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것을 느꼈다.

뱃속에 가득 찬 음식이 어느 정도 내려가자, 나는 제자들에게 한가지 교훈을 가르쳤다. "오늘 너희들은 아버지께서 보내 주신 좋은 식사를 나와 함께 나누었다. 그러나 내가 말하건대 장차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주실 양식은 참된 생명의 양식이다. 당신의 아들을 통하여 아버지께서는 너희들에게 영원한 양식..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너희들에게 참된 생명의 빵을 주실 것이고, 용서의 포도주를 주실 것이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그분의 아들이며, 너희 영혼을 배부르게 할 바로 그 빵이고, 용서를 가져다 줄 그 포도주이다. 당신의 아들인 나를 통해서만 아버지께서는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주실 것이다.

나는 천주 성자이며, 아버지께서 너희들에게 주시는 양식이고, 너희 영혼을 먹여 주고 너희를 평화로 가득 채워 주는 양식이다. 나를 먹는 자는 영원히 굶주리지 않을 것이다."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어리 둥절해 하는 제자들에게 다시 설명을 했다. "할 수 있을때, 먹고 즐기도록 하여라. 그래서 어려운 때가 되었을때 결코 굶주리지 않도록 하여라." 제자들은 아직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언젠가 너희들은 내가 지금 한 말을 떠올리면서 내 말의 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내 말을 전하게 될 것이다."

"주님, 그 말씀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때는 도저히 주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가 없읍니다." 마태오가 말했다. "내가 하는 말을 새겨 들어라. 내가 분명히 말하거니와, 내가 아버지께 돌아간 뒤 너희들은 하느님의 지혜를 넘치게 받아서, 내가 한 모든 말들이 너희 가슴 속에서 되살아나게 될 것이다."

필립보가 말했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면 그렇게 될 것으로 압니다." 가르침이 끝나자 제자들은 각자의 생각에 잠긴채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 http://예수.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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