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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진 예수님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19 조회수675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마르코복음 2 10

 

언젠가 미국 신문에서 개인들의 상담을 받고 답변해 주는 컬럼란에서 담당 답변자가 교회는 죄가 있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는 표현을 썼던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신앙인이 아니었던 사람으로 교회의 한 부분을 마치 교회를 대표하는 것처럼 오판하고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인간은 누구나가 죄를 짓게 마련인데 유독 교회에서는 죄를 강조하는 것처럼 비 신앙인의 눈에 인식되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가톨릭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는 유일한 하느님을 섬기는 것으로 창조주인 하느님과 피조물인 나와의 계약의 파기가 바로 죄인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사랑으로 인간을 창조하신 분은 많은 좋은 것을 유산으로 우리에게 물려 주어서 땅에서도 하늘에서와 마찬가지로 선으로 가득 찬 나라를 만드시고 싶으셨을텐데 자아가 싹 튼 인간은 그 분을 떠나 자기 마음대로 궤도를 벗어나서 오만 죄를 짓게 되었지 않았나 싶다.

 

신앙인은 피조물인 인간이 완전하신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게 한 생각과 행동을 자꾸 돌아 보고 창조주의 뜻을 헤아려 볼 때, 본래의 창조주의 뜻에 맞는 거룩한 피조물이 될 수 있고, 자신의 만들어졌을 때의 본연의 모습에서 편안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양심 성찰을 하고 거듭 새로운 사람으로 가려는 모습때문에 비 신앙인의 피상적인 식견으로는 죄 있는 사람들이 모여 드는 집단 같이 생각되었으리라.

 

모든 조직에는 제일 윗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 권한을 갖는 사람이 있다. 나라의 대통령이 그러하고, 회사의 회장이, 학교의 교장이 가정의 가장이 권한을 행사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그런 모든 조직에는 권한 대행도 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계약 파기로 오는 가장 중요한 죄를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땅에 내려 오실 수 없는 분이시니까 인간의 모습을 취하게 하여 땅으로 보내신 외 아들 예수님께 인간이 땅에서 지은 죄를 용서하시도록 권한 대행을 주신 것이 아닐까.

 

교회의 머릿돌이신 예수님, 대 사제이신 예수님,

땅에서 하느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그 분의 뜻대로 살아 가지 못하는 저희가 끊임 없이 양심 성찰을 잘 하고 주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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