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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을 날고 싶은 영혼의 새 / 글 -섬돌교사-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1 조회수585 추천수3 반대(0) 신고
☆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영혼의 새 ☆
    오늘의 묵상 / 글 : 섬돌선교사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영혼의 새


    우리는 저마다의 삶을 통해 마음 속 깊이
    새 한 마리를 키우며 새를 비상시키기 위해
    많은 욕망을 품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새는 자신의 마음먹기에 따라
    맑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천사도 되고
    어두움을 찾는 흉악한 악마가 되기도 하며
    눈멀고 말라비틀어진 귀머거리 새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영혼은 늘 우리 안에서
    맑고 청명한 하늘을 향해 비상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에 의한 삶에 쫓겨
    자신의 영혼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눈보라 흩날리고 얼어붙은 허허벌판에
    날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기막힌 새 한 마리가
    추위에 오들오들 떨며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귀로에 머물고 있다면 어떻게 생각되십니까?

    이 가련한 새는 분명 얼어붙은 강물이 풀리고
    새 아침이 밝아올 때 단 한번 울고 노래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새는 자신을 알고 자신의 처지를 깨닫지 못해
    아름다운 목소리도 내지 못한 체 죽음이란 귀로에 서서
    오들오들 떨고만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사전 대비를 하지 않아
    캄캄하고 암울한 생활을 계속하게 된다면
    우리 역시 이 새와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눈뜨고 귀가 트이는 그 시각을 위해
    뼛물 말리며 살아가는 인생살이라 할지라도
    우리 삶 속에는 날고 싶어하는 영혼의 새가
    허기진 가운데서도 눈물 머금고 웅크리고 앉아
    높은 하늘로 비상할 날만 꿈꾸고 있습니다.

    영혼의 새는 허기짐 속에서 튼튼한 날개를 갖지 못해
    비록 가혹한 비상을 하다가 쓰러지게 될지라도
    높고 높은 하늘을 향해 비상의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것이 기구하게 얽힌 우리 인생살이입니다.

    가진 것 없어도 온갖 허영을 부림으로 인해
    영혼의 날개를 꺾어 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허욕심 때문
    날개를 지탱하지 못하고 주저앉는 사람도 있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안이함으로 인해
    날지도 기지도 못하고 헤매는 사람도 있는 반면
    내 처지를 알고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아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영혼의 새는 비바람 속에서는 날지 못합니다.
    영혼의 새는 어두움 속에서는 날지 못합니다.
    영혼의 새는 오직 맑고 청명한 날에만 날게됩니다.
    영혼의 새는 투명하기 때문에 어둠을 싫어합니다.
    영혼의 새는 사랑을 먹음으로 날개가 튼튼해집니다.

    지금 내 안에 머물고 있는 영혼의 새는
    어떤 환경 속에서 비상을 그리며 살고 있을까요?

    높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싶어하는 영혼의 새!!
    맘껏 맑은 하늘로 자유롭게 날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도
    내 삶을 살아가는 내 자신의 책임이며
    암울한 어둠 속에서 헤매며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오들오들 떨게 하는 것도
    내 삶을 살아가는 내 자신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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