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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음과 부활의 신비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1 조회수628 추천수4 반대(0) 신고

 2월 21일 제7주간 화요일      성 다미아노 주교 헉저 기념

 

  마르 9,30-37

 

... 30 예수님과 제자들이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으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군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 * * * ~~~~~~~~~~~~

 

        

           섬김으로써 주님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느끼고 깨닫는 하루가 되시기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일행이 갈릴래아 지방을 지나가게 되시는데, 예수님께서 이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왼치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매우 심오한 것으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라는 죽음과 부활의 신비입니다.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합니다. 묻기조차 두려워합니다. 물어서 덜컹 가슴이 내려앉는 말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뭔가 큰 변화를 예감한 제자들은 위계질서의 필요성을 느겪던지, 누가 가장 큰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을 벌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에 대답을 하십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꼴지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되어야 첫째가 된다는 원리를 터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원리를 가르치시고 계십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37 "누구든지 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 *

 

 누구한태인가 늘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어린이는 엄마가 없으면 생명의 위험을 느낍니다. 그야말오 누군가의 도움과 봉사로서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어린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어린이 같은 이들을, 즉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받아들이고 섬기라 하십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이런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섬기는 사람은 꼴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꼴찌가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 그들은 주님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느끼고 체험하며 살아갑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생명이 약동하며, 그 약동하는 생명은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꼴찌가 되어, 모든 이의 종으로서 주님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느끼며, 깨닫고 체득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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