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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며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3 조회수655 추천수3 반대(0) 신고

 2월 23일 목요일        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기념일

 

  마르 9,41-50

 

 42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43 네 손이 너를 죄짓에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4) 45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6) 47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 * * * ~~~~~~~~~~~~ 

 

                 '죄를 짓게 하는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교회는 온전히 열린 보편적인 공동체입니다. 주님을 반대하는 사람 이외는 그 누구도 결코 제외될 수 없읍니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혹시 보잘것없는 사람중에 하나라도 배제될까 오늘 복음서에 경고의 말씀을 내리십니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노히려 낫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잘라 버려라" 빼 던져 버려라" 하시면서, 성한 몸으로 지옥의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 그렇습니다.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죄를 짓게 하는 원인이나 용서를 하지 못하는 이유, 혹은 그렇게도 쉽에 이기심에 젓어드는 원인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유아시기의 애정 결핍이 그 원인인지, 아니면 인간의 본성에 의한 것인지 혹은 후천적으로 잘못된 환경과 교육 탓인지 말입니다.

 

 이를 알아내기 위해서 우리는 늘 '나'의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그 움직임의 원천이 하느님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 아니면 세상의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 말입니다.

 

 

~ 오늘 말씀은 이렇게 끝맺습니다.

 

 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 * *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손, 발, 눈, 모든 것을 지배하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는 것이야말로 최후의 보루입니다. 마음에서 소금의 짠맛을 잃으면, 마음이 상하거나 썩어 들어가 더 이상 '나'를 지켜 줄 보호막이 없어집니다. 이웃과 화목하고 일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어집니다.

 

 오늘도 손, 발, 눈을 지배하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며, 보잘것 없는 한 사람이라도 힘차게 끌어안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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