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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3) 말씀지기> 권능과 진리의 성령님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3 조회수726 추천수3 반대(0) 신고

자 이제, 부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닥쳐오는 재난을 생각하며 소리 높여 우십시오. 그대들의 재물은 썩었고 그대들의 옷은 좀먹었습니다. 그대들의 금과 은은 녹슬었으며, 그 녹이 그대들을 고발하는 증거가 되고 불처럼 그대들의 살을 삼켜 버릴 것입니다.

 

그대들은 이 마지막 때에도 재물을 쌓기만 하였습니다. 보십시오, 그대들의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곡식을 거두어들인 일꾼들의 아우성이 만군의 주님 귀에 들어갔습니다. 그대들은 이 세상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렸고, 살육의 날에도 마음을 기름지게 하였습니다. 그대들은 의인을 단죄하고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대들에게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야고 5,1-6)

 

옛날 카우보이 영화에서는 착한 남자들은 흰 모자를 쓰고 나쁜 남자들은 검은 모자를 썼습니다. 야고보서의 이 절과 같은 구절을 읽을 때에도 이런 식으로 구분이 분명하다면 좋겠지요? 우리는 누가 부자인지 어떻게 가려냅니까? 부자라고 불리려면 수입이 일정한 수준 이상이어야 합니까? 아니면 큰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야고보의 호된 질책의 대상인기요? 아마도 야고보는 돈이나 다른 가치보다는 우리가 예수님보다 우위에 두고 싶어하는 부(富)를 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쌓아온 여러 가지의 부와 하느님께 돌리지 않고 갖고 있으려 한 가치있는 것들을 모두 가려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단절되는 길로 우리의 시간과 재능을 써왔는지 모릅니다. 또 어쩌면 우리의 영적인 삶을 어떻게 지킬지 생각하지 않은 채 매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였는지 모릅니다. 아니면, 다른 것에 대한 사랑 때문에 살면서 지은 죄나 타락을 정당화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우울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그것은 야고보가 말하는 대상이 우리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만 한다면, 우리는 카우보이의 흰 모자보다도 훨씬 더 나은 것을 쓰게 되는 특권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모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체성사로 예수님을 받아 모실 때, 우리는 말 그대로 주님과 한 몸이 됩니다. 이 말은,우리가 주님의 삶에 끌려 들어가게 된다는 말입니다. 물론 주님께서 우리에게 좀 더 깊숙이 들어오시지만요. 그러므로 다음 번에 당신이 성체를 영하기 위하여 제대 앞으로 나아갈 때는 마음을 활짝 열고 기다리십시오. 당신 마음에 품고 있던 헛된 보물을 마침내 털어 버리게 되는 것이 어떤 것일까 상상해 보십시오. 당신의 삶을 채우게 될 평화와 기쁨과 목적 의식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가진 모든 부를 주님께 바치기 위하여 노력하십시오.

 

당신이 이와 같이 당신의 마음을 주님께 열 때, 주님께서는 당신을 더욱 더 변화시키심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 풍요에 흠뻑 빠지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훨씬 더 큰 보답인 풍요를 당신에게 주셨습니다.

 

"권능과 진리의 성령님, 저의 마음이 당신께 열려 있도록 해 주십시오. 주님의 보물을 위해 제가 가진 재물을 버리게 해 주십시오. 제게로 오셔서 제 삶 안에서 새로이 일하십시오."

("Spirit of power and truth, keep my heart open to you. Let me surrender my riches for the sake of your treasure. Come and work in my life in new ways.")

                               < 2006. 2. 23. 목요일>

 

요즘 제가 신앙적 슬럼프(?)에 빠져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은 미사에 가는 것도 봉사하는 것도 레지오 활동하는 것도 비교적 의욕적이었는데 근래들어 모든 것이 시들해지고  마지못해 하는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말씀지기를 읽으며 영어단어도 익히고(모르는 단어가 절반이어서) 내용을 음미하고 있습니다. 꼼꼼하게 자판을 치며 내용을 다시 한 번 곱씹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내마음속 깊은 곳의 신앙에 열정의 불이 당겨지기를 바래봅니다. 김은미 자매님이 매일 올려주셨는데 어쩐 일인지 한달여가 되도록 오르지 않기에 오늘 처음으로 제가 올렸습니다.

영어문장은 가장 포인트가 되는 맨 끝부분만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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