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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3 조회수922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과 거룩한 연옥 영혼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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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에 대해서 간단히 밝힐 필요가 있어 써 보려 한다. 참된 신심은 첫째, 내적인 신심, 둘째 진정에서 우러난 다정하고 순수한 신심, 셋째, 거룩한 신심, 넷째, 변하지 않는 신심, 다섯째, 욕심없는 신심을 일컫는다.

첫째.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은 내적이다. 즉 그것은 마음과 정신에서 싹이 트고, 마리아를 높이 평가하고, 마리아의 위대함에 대한 깊은 신념과 마리아께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온다.

둘째.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은 진정에서 우러나온다. 어린 아이가 자신의 사랑하는 어머니를 신뢰하는 것처럼 마리아를 완전히 신뢰하는 것이다.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신심은 영혼으로 하여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떠한 필요가 있으면 순박하게 신뢰와 애정에 가득찬 마음으로 즉시 의탁하고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에서든지 착한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한다.
또한 의심스러울 때엔 그것을 밝혀 주시고, 잘못된 길로 빠졌을 때엔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고 유혹에 빠졌을 때엔 보호해 주시고, 약해졌을 때엔 강하게 기운을 북돋아 주시며, 죄에 넘어졌을 때엔 다시 일으켜 주시고, 낙담에 빠졌을 때엔 격려해 주시며, 불안할 때엔 불안을 없이하여 자유롭게 해주시며, 삶의 십자가와 고난과 장애에 시달릴 때는 위로해 주시기를 바란다.
간단히 말하면 그들이 영육간에 어떠한 어려움을 겪을 때 "혹시 귀찮아하시지 않을까?" 혹은 "그리스도께서 싫어하시지 않을까?" 하는 따위의 두려움이라곤 전혀 없이 자연스럽게 마리아께 도움을 청하고 의탁한다.

셋째.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은 거룩하다. 이는 죄를 피하게 하고 마리아의 덕행들을 본받도록 이끌어 준다. 특히 마리아의 깊은 겸손, 살아 있는 신앙. 완전한 순명, 끊임없는 기도, 절제, 천상적인 순결, 하느님께 대한 열렬한 사랑, 영웅적인 인내, 천사 같은 친절 그리고 천상적인 지혜와 같은 것들은 마리아의 주요한 열 가지 덕행이다.

넷째. 마리아의 참된 신심은 꾸준하여 변하지 않는 신심이다.
이는 사람들의 선행을 강화하고, 그들의 신심을 쉽게 버리지 않도록 인도하며, 세속적인 정신과 행동에 맞서고, 육체적 욕망과 권태를 이겨 나가며, 또한 마귀의 유혹을 물리쳐 나갈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그러므로 참된 마리아 신심가는 변덕스럽거나 우울하지 않으며 소심하거나 겁먹지 않는다.
그러나 때로는 이러한 사람들도 넘어질 수 있고 신심에 대해 한결같이 느끼지 못하는 때도 있으나, 실수하여 넘어지면 곧 마리아에게 손을 내밀어 다시 일어서고, 신심의 어떤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 할지라도 불안해 하지 않는다. 마리아께 대한 충실하고 열렬한 신심가들은 결코 자기의 감정에 의해 살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마리아께 대한 신앙으로(히브 10, 38 참조) 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참된 마리아 신심이란 욕심이 없다. 즉 이기적이지 않다.
참된 마리아 신심은 자기 자신을 찾지 않고 오직 마리아 안에서 하느님만을 찾을 생각을 품게 한다.
참된 마리아 신심가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고귀한 여왕이신 마리아를 섬기는 것이 아니며, 또 자기의 어떤 물질적 혹은 육체적, 영적 이익을 위해서도 아니며, 다만 그분은 섬김을 받을 자격이 있고 그분 안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것만이 가치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마리아를 섬기는 것이다.
마리아 신심가가 마리아를 사랑하는 것은 마리아에게 어떤 은혜를 바라거나 또는 은혜를 주기 때문이 아니라 마땅히 사랑을 받아야 할 분이시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리아 신심가는 즐거울 때나 정열적인 기분일 때와 마찬가지로 싫증이나 무미건조함을 느낄 때도 충실히 마리아께 봉사하고 골고타에서도 가나 혼인 잔치에서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마리아를 사랑한다.
자기 자신을 조금도 돌보지 않고 오직 마리아께만 봉사하는 마리아 신심가는 얼마나 하느님과 마리아의 마음에 들고 기쁨이 되며 귀중한 사람이겠는가! 그러나 오늘날 이런 신심가는 얼마나 적은지!
그러므로 나는 이런 신심가가 한 명이라도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가 수 년전부터 전교하면서 강론한 것을 글로 엮어 보려고 이 글을 쓰고 있다.


나는 벌써 마리아에 대해서 많은 말을 해 왔다. 그러나 마리아의 참된 신심가와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할 말이 많다. 그럼에도 나의 무지와 무능력과 시간 부족으로 인해 언급해야 할 많은 부분을 생략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이 작은 책이 "혈육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욕망으로 난 것이 아니라"(요한 1, 13) 오직 하느님과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고상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서 성령의 은총에 의해서 격려되고, 내가 이제 아래에 기록하는 글로써 참되고 순수한 마리아 신심의 우수성과 그 가치를 확신하게 된다면, 나는 애쓴 보람을 충분히 느낄 것이다.
나는 마리아의 극히 미천한 아들이며 종이다. 나의 사랑하올 어머니 마리아, 존귀하올 여왕의 영광을 위해서 지금 쓰고자 하는 진리가 사람들의 마음속 깊이 스며들기 위해서 만일 나의 죄로 물든 피라도 필요하다면 나는 잉크 대신에 나의 피로써 이 글을 쓴다 하여도 후회하지 않겠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의 배은 망덕과 불충으로 마리아께 끼친 손해를 사랑하올 여왕이신 마리아에게 보상하는 충실하고 착한 사람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나는 오래 전부터 마음속 깊이 믿고 바라고 하느님께 간청드렸던 모든 것, 특히 마리아가 멀지 않아 지금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 사랑의 자녀들과 종들과 당신께 완전히 봉헌된 사람들을 많이 거느리게 됨으로써 나의 주인이신 지극히 사랑하올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왕이 되시기를 보다 더 열렬히 믿고 바라고 있다.

성령의 도움으로 이 책을 쓰는 나와 이 작은 책을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기 위해서 으르렁거리며 분노에 찬 악마들이 미쳐 날뛰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적어도 이 악마들은 이 작은 책이 세상에서 빛을 보지 못하게 어두운 구석이나 궤짝 깊은 곳에 쳐박아 두게 하고, 더욱이 이 책을 읽어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박해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오히려 그것은 더욱 좋은 일이다! 이런 현상은 나에게 용기를 주며 놀라운 성공을 거둘 것이 틀림없다는 것을 확신케 한다.
즉 장차 다가오는 시대에 세속과 악마와 부패된 본성과 맞서 싸울 예수 마리아의 군단인 용감 무쌍한 남녀 군사들이 일어나리라는 희망을 갖게 해준다.
"독자는 알아들으라"(마태 24, 15). "이 말을 받아들일 만한 사람은 받아들여라"(마태 19, 12).

참된 마리아 신심은 내적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다. 그 중요한 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상경지례로 공경하는 것이다. 즉 마리아는 참하느님이시요 참사랑이신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가장 존귀한 걸작품이며 첫째가는 분이시기 때문에 마리아를 다른 성인들보다 더 높이 공경하고 찬미한다.
둘째, 마리아의 덕행과 특권과 행동을 묵상한다.
셋째, 마리아의 위대함을 늘 생각한다.
넷째, 마리아께 사랑과 감사와 찬미의 행위를 드린다.
다섯째, 진심으로 마리아께 보호를 간청한다. 여섯째, 마리아께 자신을 온전히 바치며 일치한다.
일곱째, 자신의 모든 행동이 마리아를 기쁘게 해드리도록 노력한다.
여덟째, 마리아를 통하여, 마리아 안에서, 마리아와 함께, 또한 마리아를 위하여 모든 행동을 시작하고, 계속하며 끝맺는다.
이것은 우리의 최종 목적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위하여 행동하는 것이다.


이 참된 마리아 신심은 여러 가지 외적인 행위도 있는데 그 중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마리아 신심 단체에 가입하거나 마리아와 관련된 자선 단체에 가입한다.
둘째, 마리아를 공경하기 위해 설립된 수도회에 입회한다.
셋째, 마리아를 공공연하게 드러내어 찬미하고 전파한다.
넷째, 마리아를 공경하는 뜻에서 자선을 베풀고 단식을 지키며, 정신적이거나 육체적인 고행을 한다.
다섯째, 묵주나 성의(스카풀라)나 그 외에 성모패를 착용한다.
여섯째, 정성과 경외심을 다하여 그리스도의 열다섯 가지 신비를 공경하는 뜻에서 묵주기도 15단을 바치든지 혹은 묵주기도 5단을 바친다.
일곱째, 마리아를 공경하여 영적인 찬미가를 부르거나 다른 사람도 부르게 한다.
여덟째, 마리아께 무릎을 꿇고 경외하면서 자주 화살 기도를 바친다. 
아홉 번째, 성모 신심회를 위해서 일하고 성모님의 제단을 꾸미고 성모상 및 상본을 장식한다.
열 번째, 악마에 대항하는 강력한 무기로 마리아의 상본이나 성상을 모시고 기도의 행렬을 하거나 성모 상본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
열한 번째, 마리아의 상본이나 성상을 성당이나 집안 출입문, 도시 입구에 모셔두거나 특별히 그 이름을 새기거나 붙여 부른다.
열두 번째, 자기 자신을 특별하고 장엄하게 마리아께 봉헌한다


이 신심의 핵심은 내적인 생활 양식에 있으므로 누구나 똑같이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은 신심의 외적 행동에 머물러 그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몇몇 소수의 사람들이 신심의 핵심을 뚫고 들어가기는 하지만 첫 단계밖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 둘째 단계와 셋째 단계에 도달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 단계에 꾸준히 머무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그 신비를 명백히 가르쳐 준 사람들뿐이다.
성령께서 이 진실하고 충실한 사람들은 그 신심의 핵심으로 인도하여 덕에서 덕으로, 은총에서 은총으로, 빛에서 빛으로 더욱 더 이끌어 마침내는 그 영혼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되고 세상에서는 인간의 충만한 덕이 극치에 도달하게 되는 그 사람만이 거기에 이를 것이다.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 http://예수.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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