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시> 님의 흔적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3 조회수594 추천수2 반대(0) 신고

      님의 흔적 시 이재복 살기위해 먹고 먹기위해 빈들 헤집는 비둘기 네 작은몸 하늘에 맡기니 그리 좋으냐 살기위해 사랑하고 사랑하기에 삼킨죽음 님은 스스로 만드신 그림자 위해 견고한 형틀을 저리 세우셨구나 처음의 그것보다 수만 늘어 밤에도 붉은데 날이 갈수록 다듬어 매끄럽고 녹슬은 못 마저도 님의 열정 가려 뜨겁던 붉은피 흐릿하고 마음만 타오른다 하고있다 깨어 버릴까 부수어 버릴까 울고 울어도 심장은 저곳에서 힘 받아 뛰건만 어떤 곳인지도 모르며 맹추같이 날마다 저기로만 가자 하는지 녹슨 못 차거운 빛 어슴프레한 사이 넋 삼키려는 무쇠망치 뿐인데 기어올라 못이라도 삼키고 싶은 것이더냐 못은 뭣하고 생각 만으로 혼 떠나는 얼 없음으로 날마다 가려는 바보 맹추지만 저분 주신 그림자로만 살아도 좋겠다 지만 흘리신 한 방울의 피 값도 못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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