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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으로부터 뿌리 깊게 내린 자연법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4 조회수695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마르코 복음 10 9

 

예수님께서는 복음서 곳곳에서 하느님께 대한 말씀하실 때마다 그 분의 뜻을 거슬리지 않으시고 근거의 원천을 하느님으로부터 찾으셨다고 생각한다.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시험해 보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되느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창세기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결혼의 단일성과 불가해소성을 주장하십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뿌리가 깊게 내려진 자연법에 근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 그 정체성과 목적을 갖추고 있는 인간 이성의 법으로서 오늘날같이 결혼의 단일성과 불가해소성을 경시하는 풍토가 만연한 현실에서 한 번쯤 되새겨 봄이 좋을 듯 싶다.

 

자연법은 어떤 행동 규칙과도 같은, 외부의 누군가의 명령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행동의 주체인 인간 자신의 본성의 요구와 그것으로부터 드러나는 의무들의 혼합의 형태로 제안되고 인식되어지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한다.(가톨릭 신문, 2002 3 17일 참조)

 

콜럼부스에는 하이웨이 진입로에서 들어 가는 차도와 나가는 차도가 불분명한 곳이 몇군데 있어서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싸인이 없는 곳곳에서 작년 한해동안 심심찮게 교통사고가 났었다. 고속으로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는 도로에 갑자기 역행하는 차가 뛰어 들었다면 교통 혼란이 일어날 것은 뻔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남자와 여자가 만나 한 몸을 이루어 새 생명을 창조하게 하신 질서를 무시하고 파괴하는 행위는 인간 본성의 요구와 의무를 거슬르게 된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사회 공공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하거나 보게 되면 인간은 양심이 불편하고 자연스럽지 않게 된다.

 

위에 언급한 가톨릭 신문에서는 궁극적으로 자연법은 인간 본성의되어야 함을 추구하는 것으로 인간에게 구원을 위한 조건들을 부과하는 신으로부터 주어진 법적인 규칙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창조주가 자신의 피조물 안에 이미 부여하였고, 또 그것을 통해 피조물들 상호간의 관계성을 갖게 하는 자연의 조화와 질서라고 말하고 있다.

 

주님,

조화롭고 고귀한 질서를 유지하도록 인내와 끈기를 저희에게 허락하소서. 그리하여 우리 인간의 양심과 이성안에 자연법이 영원한 법이 되어 이성적 존재인 인간이 당신을 닮아 거룩한 품위를 잃지 않게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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