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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5) 말씀지기> 마음의 사슬도 끊을 수 있는 주님의 은총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4 조회수665 추천수3 반대(0) 신고

 

 

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하고 되물으시니, 그들이 "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된다." (마르 10,2-9)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마르 10,9)

("What God has joined together, let no man separate." (Mark 10:9)

 

만일 우리가 이혼을 했거나 이혼한 사람을 안다면, 우리는 이 말씀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결혼이 파국에 이르는지 모르시는 건가? 주님은 왜 그렇게 동정심이 없으실까? 이혼에서 오는 죄의식과 분노와 슬픔에 대하여 우리가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이런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은 율법주의자로 비쳐지거나 이혼을 덜미로 우리를 옭죄는 것을 즐기는 것처럼 생각될 것입니다.

 

그러나 철저한 율법주의자들인 바리사이들에게 예수님께서 무어라고 하셨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배우자를 버려도 되는지를 물음으로써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에 대해 늘 그러하셨듯이 진실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혼인을 거룩한 것이라고 여기셨으며, 그것은 우리에게 은총입니다. 혼인은 두 사람이 성령의 힘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고, 그 일치가 깨어지는 고통을 겪는 것은 주님께서 결코 원하지 않는 일입니다.

 

그런데 주의해 보세요. 예수님께서 이혼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렇다고 혼인생활이 파경에 이른 사람들을 비난하시는 말씀은 한 번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인간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 오신 것이지요! 예를 들어 간통으로 붙잡힌 사람을 예수님께서 어떻게 대하셨는지를 보십시오. 그때에도 바리사이들이 그곳에 있어서 율법을 들먹이며 그 여자는 돌에 맞아 죽어야 한다고 했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자신의 죄를 들어 그들과 맞서셨고 그들은 자리를 떠나갔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이혼의 아픔을 겪고 있다면,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도 똑같이 말씀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누구의 잘못이냐고 묻지도 않으시고, 당신 앞에서 당신의 죄인지 다른 사람의 죄인지 판가름하지도 않으십니다. 그것은 사탄이 하는 일이며 우리는 절대로 그말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 대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상처를 낫게 하시고 당신을 자유롭게 하기 원하십니다. 주님은 당신이 살아가면서 받은 어떤 상처나 아픔도 다 거두어 가고 완전히 새롭게 하고 싶어하십니다. 오늘 주님의 자비와 치유를 받아들이십시오!

 

"주 예수님, 이혼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가정에 주님의 성령을 보내 주십시오. 주님의 은총이 미움과 불신과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의 사슬을 끊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이 깨닫게 해 주십시오. 그들 마음의 어두움을 주님의 빛으로 비추어 주십시오!"

("Lord jesus, send your Spirit out on all those families wounded by divorce. Let them know that your grace can break the chains of hatred, mistrust, and unforgiveness. Shine your light into their darkness!")

                      <2006. 2. 24.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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