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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다가...(줌진사진평)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4 조회수624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유다 지방과 요르단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2 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4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6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7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8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9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10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12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1. 사랑의 심리적 기간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보통 연인들이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기간은 2년을 조금 넘는다고 한다. 물론 미국에서의조사 내용이기에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대개 결혼 후 2-3년이 지나면 대개 티격 태격 싸우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 때가 되면 뇌에서 분비되는 사랑과 관계되는 무슨 화학적 물질도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몇년이 더 지나면 내가 자식 때문에 살지.... 아이구 하면서 그런 열정이 언제 있었냐는 듯이 무덤덤하게 살아가기 시작한다. 대개의 경우가 그렇다. 그리고 그냥 나중에는 정으로 산다는 이야기를 한다.

 

대개 한국에서 결혼해서 아이 낳고 나이들어 환갑 진갑 지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즐겨 하는 말이 바로 이 말이다. 사랑은 무슨 사랑, 그냥 사는거지... 살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으니 그냥 정으로 사는 거지...

 

과연 그럴까?

 

우리가 뇌에서 분비되는 무슨 화학적 물질 때문에 사랑을 하고, 그런 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사랑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과연 사랑이 화학적인 분석으로 검증 가능한 것인가?

 

사랑은 과연 2-3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하느님을 한번 생각해 보자!

 

하느님은 누구신가?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사랑이신 하느님만큼 명확하게 사랑을 보여주시는 분은 없다.

 

그 하느님의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는가?

 

영원히 사랑할 뿐이다.

 

그리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말씀하시는 정으로 산다는 말은

 

사랑의 다른 표현이다. 한국적인 문화와 토양, 역사 속에서 나온 우리 민족만의 독특한 사랑방식인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예로부터 그렇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문화를 만들어 오지 못했다. 겸양을 높이치는 선비 정신과 전통적 유교 정신으로 늘 예를 중시하는 의식 구조 속에서 만들어진 문화이다.

 

별로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문화이고, 그래야 그 문화 속에서 적응해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외국 사람들은 이른바 한국인의 정이 너무나 훌륭한 것이라며, 격찬해 마지않는 모습을 종종 TV에서 보곤한다.

 

왜 그럴까?

 

바로 이 독특한 한국인의 정이라는 것이 그 본질이 사랑,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사랑, 하느님의 사랑과 너무 닮은 것 이라는 것이다. 자기 것을 다 주고도 더 주지 못해 안달해 하는 한국 어머니들의 드러나지 않는 정은 하느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겠다.

 

그 놈의 정 때문에...라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시간을 초월하는 한국인의 사랑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렇게 부부는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티격 태격하면서 그놈의 정때문에 사는 것이다. 사실은 하느님의 사랑으로...

 

한국적인 부부 사랑 문화의 모습으로...  친구처럼...

 

예수님이 우리를 벗이라고 부르겠다고 하신 것처럼...

 

평생 벗으로, 정으로 사는 것이다.

 

 

 

2. 진전한 사랑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  진정한 사랑은 시간을 초월해서 의지에서 온다.

 

감정은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인간이기에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의 기복이 있을 수 있고, 또 예기치 않은 사건들로 우리의 삶은 늘 감정의 평화를 누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의지의 평화는 가능한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감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의지에서 온다. 결단에서 오는 것이다.

 

의지에 의해서 가능한 일이다. 이성적 의지에 의해서 판단하고 평화를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사랑을 이룰 수가 잇는 것이다. 비록 감정적으로는 힘들다하더라도...

 

하늘 나라도 결국 이런 이성적 의지를 가진 사람의 끊임없는 평화 선택, 사랑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비록 감정적으로는 못마땅한 구석이 있다고 하더라도...

 

원수 사랑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미워하는 자를 감정적으로는 받아 들이기 힘든 것은 인간이면 다 마찬가지 아닌가?

 

사실 감정적으로는 불가능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실상 어찌보면 의지로서만 가능한 것이라고도 하겠다.

 

의지로 사랑을 선택하는 것!  피 땀을 흘리신 예수님도 결국 그 고통 속에서

 

선택하신 것이 바로 의지로 사랑을 선택하신 것이 아니셨겠는가?

 

 

결국 미움이라는 감정을 이겨내고 의지로 사랑을 선택하는 이 과정의 반복이 우리 를 고통의 인생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적절한 시점에 해방의 길로 이끌지 않겠는가? 인고 끝에 찾아오는 자유와 해방으로 사랑을 선택한 보람을 느끼지 않겠는가? 

 

 

3. 세속의 즐거움보다 더 큰 천상의 기쁨!

 

종종 성령 기도회를 가보면 이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성령으로 가득찬 사람들의 표정과 그 찬미 노래는 시간을 초월해서 영속적인 기쁨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알수 있다.

 

인간이 하는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무슨 무슨 치유가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그 치유 현상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표정과 의지이다.

 

하느님과 함께 한다는 확신과 표정,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 열정적으로 찬미하려는 그 의지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다.

 

 

 

믿음과 사랑과 평화로 가득찬 그 시간과 그 공간의 에너지는 세속의 기쁨이 도저히 만들어내지 못하는 즐거움이 있다. 바로 천상의 기쁨이다.

 

세속적으로도 술 먹고,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시간도 좋다. 친구를 만나거나 사회 모임에서 이런 시간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러나, 하느님과 함께하는 시간에서 나오는 그 천상 기쁨은 세속의 즐거움과 전혀 다르다.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이 시간에는 본시 나를 즐겁게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참가하지 않는다. 오직 하느님만을 기쁘게하기 위하여,하느님만을 찬양하기 위하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이다. 나보다는 하느님을 우선으로 찬양하기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그 의지와 이로부터 분출되는 에너지는 하느님의 현존을 저절로 느끼게 한다.

 

이미 그 마음 속에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간과 그 공간은 어느새 사랑의 활화산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 곳에서는 세속에서는 도저히 맛볼수 없는 천상의 기쁨이 가득하고,

 

바로 그 시간과 그 공간은 하늘나라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3.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결국은 우리가 숨을 거둘 때 하늘나라에서 받는 메시지가 이것이다.

 

"수고했다. 잘 참았다. 정말 끝까지 잘 참았다."

 

오직 사랑의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끝까지 걸어온 우리를 보고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는 반드시 들어야 한다.

 

사랑의 길을 갈려면 끝까지 가야 할 것이다.

 

이웃 사랑의 길은 한번 선택한 이상 이 세상 끝까지 가야 할 것이다.

 

끝까지 참아야 할 것이다.

 

 

 

 

4. 매일 진정한 사랑으로 사는 방법

 

 

매일 진정한 사랑으로 사는 방법은 아주 작은 것에 있다.

 

유모어 한마디,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상대방의이야기를 경청하고,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 한마디 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다. 유모어 한 마디도 좋다.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 말 한마디에서

 

도  진정한 사랑으로 사는 방법이 담겨 있는 것이다. 거창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작은 행동, 작은 몸짓 하나에 우리의 사랑이 담긴다면 그것이 전부인 것이다.

 

우리 마음 속에 하느님 사랑이 가득차고, 그 사랑이 이웃에게 전해지는 방법은

 

따뜻한 말 한마디, 유모어 하나, 상대방 얘기에 경청하는 자세와 같이 조그만

 

일에 달린 것이다.

 

매일 진정한 방법으로 사는 방법은 어찌보면 아주 쉬운 일일 수가 있는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늘 무엇인가를 주는 것이다.

 

아주 조그만것부터 무엇이 되었던 간에 주려는 마음으로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오늘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하고 아침에 뜨면서 시작하는 것이다.

 

부부 간에도 마찬가지이다. 줘 보라!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그 놈의 정 때문에라도 줘 보라!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줘보라!

 

이웃에게도 계속해서 줘 보라!

 

 

기적이 일어 날 것이다.

 

줄 것이 없다 생각되면 따뜻한 말 한마디면 족하다. 가벼운 미소도 족하다.

 

반가운 눈 빛도 족하다. 적을 , 화를 맛보게 될 것이다.(줌기줌평)  

 

주는 삶은 심리적 사랑 기간인 2-3년을 넘어서서 영원한 사랑을 맛보게

 

해 줄 것이다.

 

삶이 끝나는 그 날까지 매일 매일 진정한 사랑을 맛보게 해 줄 것이다.

 

매일 매일 진정한 사랑으로 살게 해 줄 것이다.

 

으로써 우리는 정한 랑과 정한 화를 살게 될 것이다.(줌진사진평)

 

 

하느님의 도우심,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우리가

 

사랑의 길을 선택하고, 끝까지 주는 삶을 살아간다면,

 

하느님의 자비를 이 세상에 전하다가

 

이 세상을 마치는 날

 

우리는 우리가 뿌린 사랑과 평화, 그리고 기쁨의 씨앗들로

 

아름다워진 가정과 이웃과 사회와 우주를

 

하늘나라에서 보게 될 것이다.

 

영원한 천상행복을 누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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