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시> 한낮의 산책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6 조회수585 추천수3 반대(0) 신고

      한낮의 산책 시 이재복 강물에 부서진 빛 반사되어 피라미 비늘에 무지개 색되어 곱고 작고도 가는 차마 붓으로 그릴 수 조차 없는 아가 풀씨들이 지나온 발자국 옆에서 머리카락 처럼 돋아나고 있었지 밟힐까 두려웠나 잔뜩 화가나 있구먼 볼멘 목소리 들리는 듯 하였지 귀 기울려 보면 투정섞인 목소리 들릴듯 하잖아 열심히 자라나고 있으니 기웃거리지 말라는 거야 꽃 시샘 찬바람 올까 철없는 어린아이 불장난할까 아기 두더지 떠 받고 지날까 딛고서는 성애 늦 저녁 찾아오면 잔뜩 오그리고 해와도 허리펴지 못해 살금 살금 오느라 늦는걸 채근하지 말라는것 같았어 그리 산천 그리는게 땅인줄만 알았지 지난밤에 다녀가신 님 숨결로 그리는 그림인걸 어떻게 알수 있었겠니 다시보니 그랬어 그랬던거야 님 손길 아닌게 하나도 없고 고딘건 바람이고 울고있는 땅인것 같더라구 산고로 진땀 흘리는 흙은 어머니 숨결이였네 흐르는 곡 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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