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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원안 생명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7 조회수528 추천수3 반대(0) 신고

 2월 27일 연중 제8주간 월요일

 

  미르 10,17-27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지켜 왓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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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생명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선물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무릎을 굻고 다음과 같이 묻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에 예수님께서 선하신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라고 히시며 네가 지켜야 할 계명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하니까, 그는 그 모든 계명을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다고 응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레 바라보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너에세 부족한 것이 아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저는 이 구절을 대할 때마다 주춤해지곤 합니다.

그러면서 마음과 행동을 다하라는 주님의 의도이시겠지 하면서, 슬쩍 미켜 나가는 마음이 되곤 합니다.

 

 여하튼 슬쩍 넘어가고 싶은 나의 마음을 인정하면서,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간 그가 그후 어떻게 하느님과 관계를 맺으며 살았을까 묵상하게 됩니다.

 

 분명 그는 개운치 않은 마음으로 오랬동안 지낼을 것입니다.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하는 주님의 말씀이 늘 마음에 걸렸을 것입니다.

 

 특히 하느님 앞에서 몸과 마음을 정리할 때 말입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재산의 일부를 희사하였겠고, 그러다 보니 마음이 자유로워지고 평하가 그를 갑싸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차츰 자성과 희사는 그 액수를 더해 갔을 것입니다.

 

 마침내 어느 시점에서, 자신의 재산이 결코 자신의 것이 아닌, 하느님의 것임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폭적으로 인정하면서 존재론적인 자유와 평화 속에서 믿음의 생활을 영위하였을 것입니다. 동시에, 깊고 깊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체험하며 더 크신 하느님을 만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끝내, 그렇게 바라던 영원한 생명이 내가 무엇을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선물임을 개달았을 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내가 해야 될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내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고 의탁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끝없는 사랑과 자비에 의지하면서 말입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끝없는 사랑과 자비에 의탁하며 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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