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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
작성자허정이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7 조회수729 추천수5 반대(0) 신고

 


 

아버지

 

 

아버지 아시나요?

 

제가 얼마나 아버지를 사랑 하는지를요

 

아버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감당을 못할것 같아

 

당신을 따라 가려고 한 사실을요

 

 

저 혼자 남아 도저히 살아갈수 없어

 

영원히 잠잘 곳을 찾았던 저의 어리석음을...

 

 

아버지 아시나요

 

저의 생애는 아버지가 전부였슴을

 

 

누가 아버지 만큼 진실할수가 있을까요

 

누가 아버지 만큼 저를 아껴 줄수가 있을까요

 

누가 아버지 만큼 목숨을 아까워 하지 않을까요

 

 

아버지...

 

보고싶습니다...

 

 

저를 두시고는 잠시도 어디 못 가시더니

 

어찌 하여 그리도 멀리 가시어 찾지도 안으십니까...

 

 

냉정 하신 아버지...

 

애비가 떠난후 정을 그리워 할까봐...

 

 

꼬옥 잠이들어야 딸을 포근이 않아 주시는 거 저 알고 있었습니다

 

물질에 노예가 될까봐 엄하게 대하신거 저 알고 있었습니다

 

사랑에 빠져 마음을 다칠까봐 늘 차가우신마음 저 알고 있었습니다

 

 

험한 세상 잘 헤쳐 나가라고 신앙과 진실을 알려 주시려는 거

 

저 알고도 모른척 했습니다

 

알면서도 철이 없던 것은요

 

그것은 늘 아버지 곁에서 살기를 바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알아요 지금도 올바르게 잘 살기를 바라시는거요

 

아버지 이 불효자에게 한번의 기회를 주세요

 

제게 오시여 저와 함께 세상을 둘러 보셔요

 

 

그토록 사람들을 좋아하셨고 약주도 좋아 하셨고

 

풍악 놀이를 좋아하셨고 이웃들과

 

나눔을 좋아 하셨던 아버지께서 어느날 모든것을 다 잃고도

 

 

끝내는 철없는 딸 하나 마져 덩렁 남기고 세상을 떠나실때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셨을까요...

 

 

아버지 제게 한번만 오신다면

 

한번만 오신다면....

 

 

먼저 머리 숙여 큰 절을 할것입니다

 

 

다음은 제게 있는 아롱이 다롱이의 열매를

 

예쁘게 가꾸어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릴것입니다

 

 

다롱이는 멋진 피아노 반주로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릴거예요

 

그리고 아롱이는 할아버지의 지팡이 역할을 해드릴거예요

 

커다란 기둥하나는 저희를 쓰러지지 않도록 보호해 줄거예요

 

 

아버지...

 

제게 주신 교훈은 무엇이였나요?

 

 

배우려고만 하지마라 진실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부자만 되려 하지마라 아래를 볼줄 알아야 한다

 

마음이 깨끗한자는 죽음을 두려 하지 않는다

 

 

아버지...

 

지키려고 노력 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자입니다

 

저는 아버지의 딸입니다

 

 

아버지 이제는 슬픔을 참기가 어렵습니다

 

아버지 앞에서 그동안 참았던 그 모든 슬픔들이

 

이제는 참을수가 참을수가 없습니다...

 

 

흐르는 물결위에 물새를 보아도

 

산위에 사철 나무를 보아도

 

들에핀 들꽃을 보아도...

 

 

한줌의 재가 되어 어디론가 멀리 사라진

 

아버지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도 많이 우셨지요...

 

 

제게 보여주시지 않았어도 저는 알아요...

 

그 눈물 이제 저 넓은 바다에서

 

사랑이 되어 다시 만나요

 

그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아버지...

 

 

제게 뿌려 주신 사랑

 

이제 다 전하고

 

따라갈께요...

 

 

부디 천상의 복을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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