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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삶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인데, 게으름을...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2-28 조회수665 추천수1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환시로 앨런 에임스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가톨릭교회의 인가를 거쳤으며 영성에 도움을 줍니다.

( 출처: 예수님의 눈으로/ 가톨릭 크리스찬출판사 )


[삶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인데, 게으름을 ...]

(나: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가파르나움에 도착했다. 가파르나움에 사람들은 물건을 사고 파느라 너무 분주했고, 삶을 즐기느라 너무 바빳기 때문에 하느님을 잊고 지냈다. 제자들과 나는 아버지께 기도하기 위해 회당으로 향했다.
우리 주위에서 사람들은 값을 깍느라고 옥신각신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가파르나움 시는 활동의 중심지로서 수 많은 길들이 만나는 곳이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회당은 거의 비어 있었는데, 몇몇 노인들만이 기도를 하거나 성서를 읽고 있었다. 그 중 몇 사람이 회당 안으로 들어 오는 우리를 돌아보고는 다시 기도를 계속 했다. 나는 자리에 앉아서 눈을 감고 아버지를 생각했다. 회당의 바깥은 소란스러웠지만 안은 조용했다. 제자들도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내는 한마디 한마디 기도소리에서 사랑과 신뢰를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몇시간을 더 기도하다가, 잠잘 곳을 찾기 위해 회당을 나왔다.유다가 안드레아와 같이 방을 찾으러 갔다. 기다리는 동안 나는 제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안식을을 빼고는 매일 바쁘게 지내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안식일에도 일을 하고 싶었으나 이 날이 거룩한 날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을 억누르며 참았다.

하느님께 바치는 희생으로 참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웃 사람들은 그 사람이 그렇게 사는 것을 조롱 했다. 이웃 사람들은 전혀 바쁘게 살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일을 천천히 했고, 안식일이 오면 하는님을 경배하는 척만 했을 뿐이다. 그리고 남에게 들키지 않는다면 안식일에도 일을 했다.

항상 바쁘게 열심히 일하는 그 사람은 가족을 봉양했고 십일조도 바쳤다. 그러나 이웃 사람들은 자기 가족을 봉양하긴 했어도 십일조는 내지 않았다. 바쁘게 사는 그 사람은 바쁜 중에도 하느님을 위한 시간을 냈지만 시간이 많은 이웃 사람들은 꼭 지켜야 할 시간만 의무적으로 하느님께 바쳤다.

바쁘게 살던 그 사람이 죽었을때, 아브라함이 그 사람 앞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너는 인생을 바쁘게 지내면서도 하느님께 사랑과 존경을 바쳤다. 어서 천국으로 오너라.'
또 그 이웃 사람들이 죽었을 때, 아브라함은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의 인생은 죄 투성이었구나.
하느님께서 주신 귀한 시간을 낭비했고, 하느님과 이웃을 존경하지 않았으며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득찬 삶을 살았다. 어떻게 너희가 천국에 들어가기를 기대하겠느냐?'
그 이웃 사람들이 변명을 늘어놓았다. '저희는 숨가쁘게 이리 저리 쫓아다니느라고 생명을 단축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꼭 급한 일이 있을 때를 빼고는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그들을 야단쳤다. '이런 사기꾼 같은 사람들아, 너희는 너희 자신조차 속이려 드는구나. 하느님을 찬미하라고 한 그 안식일에.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만한 이유가 어디 있었더냐?
항상 바쁜 생활을 하였다면, 안식일에 하느님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것은 너희 자신에게도 유익한 일이었다.
너희가 참고 견디며 살 수 있는 힘을 하느님께서 주시기 때문이다. 너희들이 비웃었던 그 사람을 보아라. 그는 언제나 바빴지만 하느님을 위해 안식일은 꼭 지켰다. 그는 바쁜 생활 중에도 하느님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것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한가했던 너희들은 하느님을 위해서는 시간이 없었구나'

아브라함은 천국의 문을 닫아 버리고 그들을 영원한 지옥으로 보냈다. 너희는 이 이야기에 실린 교훈을 알겠느냐?"
야고보가 대답했다.
"네 , 주님,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바쁘더라도, 항상 하느님을 위한 시간을 내야 한다는 거지요."
"그렇다 야고보의 말도 맞는 말이다."
"주님, 게으름 피우며 인생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것과,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바르톨로메오가 대답했다.
"바르톨로메오의 말도 맞다. 그러나 그것 말고 또 다른 것이 있다."
제자들은 서로 쳐다보기만 할 뿐, 그들이 말한 것 이외의 다른 교훈은 생각해 내지 못했다.
"그것은 바로 이런 교훈이다. 삶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인데, 게으름 피우거나 인생을 낭비하는 것은 하느님의 선물을 팽개쳐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회피하고, 다른 사람에게 미룬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한, 그렇게 행동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하느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너희가 창조주 하느님을 뵙게 되는 날, 그분은 당신께서 주신 선물을 너희가 어떻게 했는지를 다 아시기 때문에, 당신의 선물을 헛되게 낭비한 자에게는 보상을 주지 않으실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선물로써 열매를 맺는 삶, 곧 하느님을 위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산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보상으로 주실 것이다."

( http://예수.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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