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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55. [그리스토퍼 묵상] 세상의 종말은 언제인가?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01 조회수602 추천수2 반대(0) 신고

세상의 종말은 언제인가?

인류 역사 이래 인간은 세상의 종말이 언제 올 것인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견해도 많고 종말론 때문에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는 경우도 있었다. 사이비 종교 단체에서 세상 종말이 임박했다고 신도들을 기만하고 재산을 강제로 봉헌하도록 하며 집단 자살을 하는 기사를 메스컴을 통해서 접하는 경우도 있다. 세상 종말에 대한 예언 중에는 2,000년에 종말이 온다는 설이 가장 많이 펴져 있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도 2,000년이면 세상 종말이 온다고 간접적으로 예언되어 있다. 1,000년경에도 세상 종말이 곧 다가온다는 예언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 그리고 약 2,000년 전의 초기 그리스도인 들은 세상 종말이 자신들의 당대에 올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종말의 정확한 날짜를 알 수가 없다. 예수님은 "너희는 그 날과 그 시간을 알지 못한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만약 세상 종말이 언제인지 아는 것이 인간에게 유익하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왜 미리 알려 주시지 않겠는가? 세상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우리의 삶에 대단히 유익할 것이다. 이런 사실은 인간이 이룩한 과학의 발전으로 파생된 물질 만능주의로 인해 물질을 우상시하는 어리석은 짓을 더 이상 하지 않게 한다. 이 깨달음은 그렇다고 세상 종말이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에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세속을 멀리하고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이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종말은 아무도 모른다고 제자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따라서 세상 종말이 내일 올지라도 '나는 오늘 사과 나무를 심으리라'라는 낙관적인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을 새겨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세상 종말에 관계없이 이 세상을 더욱 나은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묵은 땅을 갈아 엎고 정의를 심어라. 사랑의 열매를 거두리라. 지금은 이 야훼를 찾을 때, 이 야훼가 너희를 찾아 와 복을 내리리라(호세 10,12)

지혜의 하느님, 세상 종말이 언제 오더라도 정의롭게 살고 꾸준히 선을 행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그리스토퍼의 하루에 3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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