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58) 말씀지기> 저는 주님을 선택합니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02 조회수684 추천수6 반대(0) 신고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기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악인들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아라. "그러므로 악인들이 심판 때에,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감히 서지 못하리라." 의인들의 길은 주님께서 알고 계시고 악인들의 길은 멸망에 이르기 때문일세.(시편 1,1-6)

 

당신은 자신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과 힘을 체험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시편 작가의 조언대로 주님 은총의 시냇가에 자리를 잡으십시오.

당신이 떠올리는 시냇물은 어떤 모습입니까?

작은 개울처럼 산 아래로 졸졸 흘러내리고 있나요?

아니면, 활기를 뿜어내며 힘차게 흘러가고 있습니까?

그 무엇도 하느님의 심장에서 용솟음치는 이 물줄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 시냇가에 심긴 한 그루 나무이기를 바라십니다.

나무의 뿌리는 본능적으로 수분을 흡수하여 땅 속 깊숙이 파고듭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는 우리 삶의 모든 차원, 곧 우리의 일, 가정, 재정, 심지어는 우리의 여가 시간까지도 하느님께서 주도하시도록 해 드림으로써 당신 안에 깊이 뿌리내리라고 초대하십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깊이 뿌리내릴 때 단 한 방울의 물도 막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밤낮으로 쏟아져 내리는 큰 폭포가 바로 우리 가운데 있는데 겨우 작은 컵 하나 들고 하느님께 마실 물을 청하러 가곤 하는 우리 모습이 우습지 않나요?

하느님께서 얼마나 우리 안에서 일하고 싶어하시는지 얕잡아 보면 절대 안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하나하나를 영원히 사랑하시고, 항상 우리에게 충실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길을 선택하고 당신을 따르도록 우리의 힘을 북돋아 주고 싶어하시지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주님께 도움을 청할 때, 주님께 향하여 경배할 때, 우리는 주님의 생명수에 우리 자신을 엽니다.

주님께 성실히 머물기 위해 분투노력할 시간이 충분히 있는데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시는 것은 그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힘쓰라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복음의 기적은  '우리'의 노력에 더하여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고 싶어하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현존 안에 머물 때, 주님의 강물이 우리의 낡은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쓸어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느 부분에서 주님을 선택하지 않는지 지적해 주고 필요한 변화를 하도록 도와 줍니다.

 

우리는 날마다 많은 선택에 직면합니다.

하느님께 순종할 것인가, 아니면 내 식대로 살아갈 것인가?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한계를 능가하는 힘을 우리에게 심어주시고자 날마다 은총을 베푸십니다. 주님의 시냇가에 뿌리내리고 살아갑시다. 이는 바로 우리에게 생명을 의미합니다.

 

"예수님, 저는 오늘 주님의 시냇물에 푹 잠겨 있고 싶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총, 권능의 물이 제 안으로 흘러들어오게 해 주세요.

저는 주님을 선택합니다.

주님께서는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Jeuse, I want to be immersed in your river today.

  I want the water of your love, your grace, and your power to flow in me.

  I choose you because you are life.")     

 

<당신의 아침을 여는 말씀지기 사순특집 2006  3/4월호 3월 2일 말씀. 목요일>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