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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영혼의 치장은 정말 열심히 하렵니다."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02 조회수725 추천수8 반대(0) 신고

(루카 9:22~25)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오늘 복음말씀을 들으며,

저는 또 다시 순교자 vs 무당이 떠오릅니다 ^@@^

얼마전에도 무당에 대해서 묵상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말이죠. >.<

양심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저는 아직도 순교자쪽 보다는, 무당쪽에 가까운 사람인 것 같습니다.

애석하게도, 주님을 위해 목숨을 내 놓는다... 생각하면,

불끈!!!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고문의 방식에 따라....... 호호호~ 마음이 다시 약해지곤 하니까요 ^@^

 

순교자와 무당은 어떻게 보면, 비슷한 상황에서,

전혀 다른 길을 선택 하는 사람들 입니다.

악의 세력으로 부터, 목숨의 위협을 당하는 것으로 시작이 되니까 말이죠.

그렇지만, 그들의 선택은 너무도 다릅니다.

물론, 그 선택에 대한 보상은 더더욱 다를 수 밖에요...

 

악의 세력의 목적은, 오직 하나!

하느님과 우리들의 관계를 방해하는 것 입니다.

그런 그들이 주님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으려 하는,

우리들을 볼 때면, 얼마나 두렵고 불안하겠어요.

제가 사탄이어도, 안절부절 난리가 날 것 같네요. ^@^

 

그런 사탄을 굴복시키고, 주님을 위해 떳떳하고 아름답게,

목숨을 내어 놓으신 세상의 모든 순교자들은,

아마도 오늘 이 복음 말씀을 수없이 되세기며,

혼란스런 마음을 다잡고,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셨을 것 입니다.

 

우리 주님은 참으로 위대하기도 하시죠 ^@^

한 말씀으로, 이렇게 우리들의 마음을 다 잡아 주시니까 말이죠...

간혹 저 같이, 말 안듣는 사람들이 꼭 있기 마련이지만 말예요 ^@@^

 

어릴적에는, 귀신이 너무 무서웠었고,

시대별로 생기는 잡귀들이 무서웠던 적도 있었어요.

예를들면, 홍콩할매 귀신, 콩콩귀신 등등... ^@^

또 과거의 위인들 또한 골룸바를 괴롭혔었죠.

이것도 예를들면, 유관순 누나, 이순신 장군 동상 등등... ㅋㅋㅋ

그러다가, 한동안은 심령사진이 무서웠어요.

미스테리한 세상 모든 것은 저를 무섭게 만들었지 뭐예요.

외계인도 그러했고, 간혹 영화에 찍히는 귀신들, 그리고 무당이요...

 

무당이 알아 맞추는 것이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목소리가 변하는 것은 또 어찌나 놀랍던지요.

작두를 타는 모습을 TV 에서 보고는 완전 충격이었습니다.

그래도, 성당다니는 사람은 그런거에 현혹되지 말라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요기죠기서 수렴해 들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도 모르겠고, 아직 궁금한게 많았지만,

이런말은 참 잘 듣는 골룸바 입니다 ^@@^

하지 말라기에,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라도,

오늘의 운세가 나오면, 얼른 눈먼저 감고, 다음장으로 넘기곤 했지요 ^@^

 

그렇게 살던 제게, 주님께서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어떠한 경로로 그런일들이 일어나는 것 인지,

또 내가 취해야 할 마음가짐과, 행동은 어떠한 것 인지 말이죠.

그리고 무엇이 그분의 길이며, 질리요, 생명인지 조금씩 열어 보여 주십니다.

 

처음에는 많이 두려웠지 뭐예요...

예전에 성당에서 처음 안수라는 것을 받고 왔는데,

그날밤 밤새도록,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었습니다.

꿈에서 분명, 하느님이신 줄 알았는데,

나를 부들부들 떨며, 몸부림 치게 했던 것은, 사탄이었습니다.

하느님으로 위장한 사탄 이었던 것이지요...

 

기도중에는 알 수 없는 무서움에 사로잡히게 할 때도 있습니다.

주님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시간,

주책맞게 톡톡 끼어들며, 나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그때, 그 유혹을 견뎌내지 못해서,

기도를 끈어버릴 때도 많았습니다.

 

매순간 우리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 처럼,

주책 없는 사탄도 매순간 나와 함께 있습니다.

하지만, 빛이 찾아 들면 어둠은 사라지듯이,

하느님의 빛이 드리워져, 악한 내 안의 어둠이 사라지리라 믿습니다.

매순간 견뎌내야 하는 내 숙명입니다.

하느님과의 사랑이 깊어 질수록,

악한 세력과도 더욱 자주 만나야 하는,

썩 좋지만은 않은 만남이지만,

"피할수 없으면, 기도해라!!!" 제 지론입니다 ^@@^ ㅎㅎㅎ

 

콩닥콩닥 제 삶이 어김없이 끼어드는,

사탄을 위해, 측은한 마음으로 가끔 기도를 드립니다.

타락한 하느님의 선한 영이, 하느님께로 돌아갈 수 있기를 말이죠.

하느님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신 분,

천사를 사탄으로, 사탄을 천사로도 만드실 수 있으신 분.

내가 하느님을 믿기에, 하느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보여주실 것 입니다 ^@@^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네~ 물론 없고 말고요!

어제, 신부님께서 제 이마에 재를 발라주실 때에,

이 몸,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갈 이몸...

이 몸에 집착하지 않기를 얼마나 바랬었나 모릅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잃어버리게 될 몸인 것을,

눈에 보이기에 매일매일 갈고 닦는 내 모습이 어리석게 보였습니다.

영원히 잃지 않을 내 영혼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내팽겨 쳐 두는 내 모습이 어찌나 불안해 보이던지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었다 한들,

주님께서 내일 거두어 가시면 그뿐인 것 입니다.

 

주님!

세상의 것은, 주시는 만큼만 받으렵니다.

하지만요, 내 영혼의 치장은 정말 열심히 하렵니다.

매일매일 갈고 닦고, 그리고 좋다는 건 다 바르고 먹일 것 입니다. ^@@^

그리고, 정말정말 예쁘고 아름답게 가꾸렵니다.

주님 만나러 가는 그날...

누구보다 예뻐진 저를, 당신께서 한눈에 알아봐 주셔야 합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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