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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롭게 모시게 된 우리 VIP 주님"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03 조회수722 추천수5 반대(0) 신고

제가 날마다 연구하고 또 연구하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더욱 깊은 믿음을 갖을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같은 믿음, 욥과 같은 믿음...

너무 꿈이 야물딱 진 것 같기도 하지만요~ 호호호 ^@@^

 

이번에 저희 성령기도회에서 9일기도를 함께 봉헌합니다.

이번주면 청원의 기도가 거의 끝나가는데,

기도의 지향중에, '우리 믿음의 깊이와 성장' 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힘주어 강조하며 주님께 도움을 청하는 지향이기도 하죠.

 

아브라함 같은 믿음, 욥과 같은 믿음...

하찮은 내가 탐 내기에는, 너무 높은 하늘이지만 ^@^

세상에서, 못올라 갈 나무 탐내느니,

골룸바는 아브라함님과 욥님을 택하였습니다 ^@@^

 

어제 첫째 목요일 성시간을 주님과 함께 해드리기 위해,

짧게나마 주님 앞에 앉았습니다.

요즘 복잡스런 마음들이 제 마음을 온통 어지럽히고,

깊은 한숨만 쉬어대는 제게,

주님은 함께 해 주심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내 평화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말씀드렸어요.

 

'힘드신 우리 주님, 위로 하러 왔다가,

 저만 위로 받아서 어떻게 해요...'

 

입으로는 그렇게 말씀드렸지만,

제 마음은 얼마나 가벼웠는지 몰라요 ^@^

염치없지만, 행복해 졌었답니다...

마음은 붕붕이를 한껏 타고, 입으론 그래도 분위기 맞추어 드린다며,

사순 성가를 불러댔습니다...

노래방 가서 노래 하듯이, 정성껏 그리고 열심히 열창을 했습니다 ^@^

같은 기도를 하고, 같은 성가를 부르며 찬미를 드려도,

기쁜 마음, 즐겁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 뼈속까지 깊이 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간밤에 꿈을 꾸었어요.

우리 주님을 그렇게 선명하게 뵙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음성을 그렇게 또렷하게 듣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바닷가 앞의 작은 오두막집에서,

하늘을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실재로, 제가 매일마다 하는일이 하늘을 보며,

그때그때 변하는 하늘의 모습을 통해 이것저것 연상을 합니다.

주님께서 하늘을 바라보며 서 있는 제게 물어보십니다.

"저것은 무엇같으니?"

빽빽히 자리잡은 하얀 뭉게구름 틈에 구멍이 뻥~ 뚫려 있는 하늘을 보면,

"네, 주님! 야곱의 우물 입니다."

붉게 노을진 석양을 바라보면,

"네, 주님! 저무는 때를 알고 조용히 사라지는,

 당신의 모습, 요한의 모습 이고, 그리고 제 모습이 될 것입니다."

희귀한 모양의 구름을 바라보면,

"네, 주님! 저것은 하늘의 마차!"

"네, 주님! 저것은 천사들의 밧줄!"

"네, 주님! 저것은 하늘나라 빨래판!"

"네, 주님! 저것은 우리 주님 옷자락!" .......

수 도없이, 연상을 하고 또 연상을 합니다.

주님께서는, 제게 질문을 던져 놓으시고는,

자상한 아버지같이 제 대답을 기다리곤 하십니다. ^@@^

 

어젯밤 꿈에서도 마찮가지 였습니다.

늘 하던대로 바닷가의 오두막집 창가에 걸터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하늘의 모습은 충격적 이었습니다.

살아있는 기름이 구름을 몰았습니다.

매우 역동적인 모습이었고,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기름이 구름을 움직여 댑니다.

그리고 강한 파도가 일어 납니다.

하늘과 바다는 어느새 하나가 됩니다.

그 모습과, 빛깔 그리고 파도까지 하나가 됩니다.

 

하늘에서 두개의 바위가 차례로 떨어집니다.

그 바위는 물에 쌓여 보호를 받으며 떨어집니다.

바닷가에 풍덩 빠지는 바위의 소리는 들리지 않고,

바위를 감싸고 있던 하늘의 물이, 땅의 물과 철썩! 하고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발현하신 주님의 모습...

희고 푸른 광채가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우리 주님의 모습...

아무 말도 안나오는 우리 주님의 모습이었습니다.

골룸바와 세상을 바라보시던 바로 그 깊고 깊은 두 눈...

그 두 눈을 보았으니, 이제 평생을 살아도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하늘에서 회오리 바람과 같이 회전을 하시며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계속 당신의 모습을 온 세상에 떨쳐 보이셨습니다.

얼마 후, 회전을 멈추셨습니다. 그리고 말씀 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 어찌하여 믿지 못 하느냐..."

 

안타깝게도 제가 기억하는 말씀은 이 것 뿐입니다.

나머지 말씀은 아마도, 제가 기억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제 기억을 지워 주신 것 같습니다.

 

사람의 아들이라...

오늘 아침내내 마음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사람의 아들이라 하면,

주님께서 당신 스스로를 그렇게 부르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 나에게....... 게다가 나는, 아들이 아닌 딸인데??? 호호호~ ^@@^

별의 별 생각을 다 해보았지 뭐예요 ^@@^

 

주님께서 우리에게 사람의 아들로 태어났다 말씀하심은,

당신의 아들, 딸로 태어났다 하신 것 입니다.

당신의 아들과 딸로 태어난 우리들이,

주님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씀 하시는 것 입니다.

 

자식이 둘이 있는데,

하나는 정말 내 마음에 쏙 드는 놈 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타고나기를 뺀질 대고, 말 안듣는 놈 입니다.

아이들이 자라서 대형 사고를 칩니다.

그때, 엄마의 마음은, 아빠의 마음은, 믿고 있던 말잘듣는 놈이 더욱 미울 것 입니다.

원망스럽고, 실망스럽고 또 배신스러울 것 입니다.

 

우리 주님의 마음도, 그와 같다 하십니다.

우리들은, 당신 마음에 쏙 드는 놈들...

아브라함과, 욥의 믿음처럼 끝까지 당신을 믿고 따를 것을,

아름다운 당신의 모습을 나타내 보이시며,

말씀하셨지 뭐예요... ^@@^

 

제게는 오늘이, 정말 은혜로운 날입니다.

모든 걱정도, 근심도 샛털처럼 가벼워 집니다.

주님따라 훨훨 날아 다녀도 좋을 만큼 말예요 ^@@^

 

오늘도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마태오 9:14~15)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 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 이다."

 

만일 우리 주님이 내 눈앞에 오셨는데도,

나는 여전히 집안일을 하기위해,

걸레를 들고, 요리죠리 다니며 쓸고 닦는다면,

쌀을 씻고, 밥을 올리고, 반찬을 만든다면...

우리 주님께서 얼마나 섭섭할까요...

하지만, 주님께서 다른 곳으로 가신 다음에는,

얼마든지, 걸레를 들고 청소를 하고, 밥을 해도 되는 것 입니다.

 

요, 간단한 사실을, 요한의 제자들은 모르고 있었는가 봅니다 ^@^ 호호호~

한마디로 가장 귀한 손님, 우리 주님을 VIP 가 아닌,

만나고 싶을때 만날수 있는 동네 아져씨 쯤으로 생각을 했는가 봅니다. >.<

 

오늘은 골룸바에게 참으로 은혜로운 날...

비록 사순시기이지만, 성탄절 못잖게 보내렵니다 ^@@^

새롭게 모시게 된 우리 VIP 주님을,

침통히 맞이 할 순 없잖아요 ^@@^

오늘도, 세상에서 가장 기쁜 마음으로, 우리 주님을 불러 드립니다...

 

"주님!!! 싸랑해요!!!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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