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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혹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05 조회수754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마태오 복음 1 13

 

창세기 3장을 보면 아담과 이브는 고통과 괴로움, 걱정과 근심이 없는 에덴 동산에서 살고 있었는데 뱀의 유혹에 빠져 하느님께서 금지하는 선악과를 먹어 낙원에서 쫒겨나 땀을 흘려 일하고 죽는 운명을 갖게 된다고 씌여 있다.

 

또한 독일 장크트고아르스하우젠 부근의 라인강 기슭에 솟아 있는 커다란 바위, 로렐라이위에서는 물위 요정이 쉬면서 부르는 아름다운 메아리에 뱃사공들이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난파당했다는 전설도 있다.

 

유혹은 어떤 형태로든지 인간이 경험하는 것으로 유혹에 빠지기도 하고 유혹에 맞서 싸워 이김으로써 한단계 발전하기도 한다.

 

오늘 복음에 나타난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시는 장면을 토대로 영국의 시인, 존 밀턴은 그의 서사시 복락원에서 그리스도가 인간적 차원의 존재로부터 신의 아들로서의 자각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여러 유혹을 뿌리치는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잃어버린 낙원이 인간에게 다시 주어지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비록 그는 십자가의 고난을 다루지는 않았으나 사탄의 유혹을 물리침으로써 최후의 시련에도 이겨낼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들짐승과 함께 거친 광야에서 고행을 하는 동안에도 하느님께서는 천사들을 보내 예수님의 시중을 들게 하시는 자상함을 잊지 않으신다.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우리 주변에 산재한 온갖 유혹을 똑바로 직시하고 유혹임을 인정하고 받아 들였을 때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께서는 유혹을 물리치는 힘을 주시고 우리를 한층 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이끌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웰비잉을 외치는 현대인들이 실제로 상당한 많은 양의 음식물을 섭취하면서도 자기 스스로는 그다지 먹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많이 먹고 있지 않다는 착각을 시초로 실수를 범하는 것처럼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유혹을 유혹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은 현실속에서 벌써 유혹을 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검토해야 할 것이다.

 

주님,

고행을 하고자 결심하는 순간에 벌써 주변에 널려있는 유혹을 감당하기란 우리의 힘이 너무 미약하오니 천사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시중들게 한 것처럼 저희들도 성령의 힘으로 절제의 수단으로 기도하고 단식하게 하여 나누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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