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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의 불멸의 영혼을 믿어야 한다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05 조회수584 추천수4 반대(0) 신고

 

사목직이란 겉으로 보이는 혼돈과 병을 뛰어 넘어서 건강하고 온전한 인격의 본질을 주목하며, 사람을 믿는 것이다. 물론 어둠의 세력층과 파괴적인 공격층 아래에 파묻혀 있는 모든 사람의 내면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우리를 만나신다.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그를 치유하지 않는다. 그를 치유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그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 즉 그 사람의 가치와 그 사람의 내면에 있는 건강함과 온전성, 그 사람안에 계신 그리스도성을 믿는 것이다.

 

자기 존재의 근본에서 자신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느끼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게레사의 미친 사람의 경우에서처럼, 어떤 한 사람의 본질을 믿기 위해서는 예수께서 지니셨던 믿음과 같은 믿음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갑자기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불러 일으켰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는 자주 듣고 있다.

 

우리 수도회의 한 형제는, 잔치에서 언짢아 하며 슬프게 서 있는 한 남자가 몸을 돌려서 갑자기 미소 지을 때까지 그를 위해 예수 기도를 조용히 드렸다. 

 

어는 수녀님이, 아이들 모임에서 싸우는 병든 쌍둥이 형제 사이에 그냥 조용히 앉아 그들을 위해 기도를 드렸다. 그러자 한 아이가 갑자기 수녀님과 함께 방을 청소하고 음식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믿음은 다른 어떤 방법들보다 더 많이 치유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염려하지 말고 무엇보다 그를 믿어야만 한다. 즉 그의 불멸의 영혼을, 그 바탕에 하느님께서 친히 머물러 계시는 그의 영혼을 믿어야 한다.

 

 

                            <사람을 살려라/안셀름 그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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