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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9) 말씀지기> 그가 바로 예수님입니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06 조회수658 추천수5 반대(0) 신고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너희는 이웃을 억눌러서는 안 된다. 이웃의 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품팔이꾼의 품삯을 다음 날 아침까지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너희는 귀먹은 이에게 악담해서는 안 된다. 눈먼이 앞에 장애물을 놓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는 재판할 때 불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너희는 가난한 이라고 두둔해서도 안 되고, 세력있는 이라고 우대해서도 안 된다. 너희 동족을 정의에 따라 재판해야 한다.' " (레위 19,1-2. 13-15)

 

지구화와 정보화 시대에 우리가 여전히 서로에게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까요? 1994년의 르완다 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호텔 르완다'에서, 한 미국 기자는 아프리카에서 자행된 인종 청소에 관한 소식을 접한 미국 국민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 이렇게 예견합니다.

"사람들은 학살 장면을 보고 말할 것입니다. '오 맙소사, 너무 잔혹해!' 그리고 그들은 저녁 식사를 하러 갈 겁니다."

 

이 고립과 무관심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의도하신 바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낯모르는 이가 아니라 형제자매로 살기를 바라시지요! 실은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속하니까요.'

 

오늘의 독서인 레위기에서,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계명은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 라는 선포로 이어집니다. 이는 마치 하느님께서 당신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분이 아닌지를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듯합니다.

이 구절에 비추어 볼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영원한 운명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 당신처럼 되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과 관심을 의미합니다.

 

오스카 로메르 대주교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지요.

"교회의 사회 교리는 모든 사람에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교는 단지 수평적 의미나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불행을 간과하는 영성화도니 의미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교는 하느님을 보는 것이고, 이웃을 형제와 자매로 보는 것이며,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 (마태 25,40)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호텔 르완다'에서, 특급 호텔의 지배인은 처음에는 그 사람들(살육에서 도망쳐 온 사람들)을 보호해 줄 방도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용기를 내어 1,268명의 이방인을 자기 호텔에 숨겨주어 그들을 대량학살의 위험에서 구해 주게 됩니다. 이 상황은 극단적인 경우를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생활 안에서 주위 사람들, 특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과의 유대감을 키워 가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당신은 도전에 응하시렵니까?

그렇다면, 이웃들 가운데에서 가장 하찮게 보이는 형제를 찾아가세요.

그가 바로 예수님입니다!

 

"성령님, 저의 눈과 마음을 주위 사람들에게 열어 주십시오.

가진 것 없고 연약한 이웃 가운데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저희를 하느님 안에 한 가족으로 묶어주십시오."

"Holy Spirit , open my eyes and heart to those around me.

 Help me to meet Christ in the poorest and most vulnerable of my neighbors.

 Bring us all together as one family in God."

 

   <말씀지기>사순특집 2006 3/4월호  3월 6일 말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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