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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후의 심판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06 조회수567 추천수2 반대(0) 신고

 3월 6일 사순 제1주간 월요일

 

  마태 25,31-46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으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는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 * * * ~~~~~~~~~~~~

 

              식별의 기준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

 

 교회는 오늘 최후의 심판에 대한 말씀을 들려줍니다.

주님께서는 생전의 삶을 영위한 이들이 오른쪽에 있을 사람인지 왼쪽에 있을 사람인지를 한눈에 알아보며 갈라놓으십니다.

 

 그런데 막상 심판을 받는 당사자들은 갈라진 상태에서까지도 자기들이 왜 오른쪽 혹은 왼쪽에 있어야 하는지 의아해합니다. 당황한 그들을 되묻습니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우리가 주님의 면전에 섰을 때, '내가 왜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의아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은 나를 불아하게 할 것입니다. 뭐가 뭔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그렇습니다.

 

 '혹시 지금 나는 잘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도 합니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 이유는 내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주님과 연결시켜 바라보는 힘이 너무나도 미약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 주님은 대답을 주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이것이 식별의 기준입니다.

 

 내가 생활하는 데 있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아 생각 없이 그냥 지나쳐도 별 이상이 없는 작은 사람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보이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똑바로 보아야 합니다. 그들을 보기 위해서는 나의 눈이 늘 주님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내 마음속에 주님의 사랑이 맴돌아야 합니다.

 

 생각 없이 그냥 지나쳐도 나에게 별 이상이 없는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청하면서, 몸으로 이행(履行)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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