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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기도"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07 조회수792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3.7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이사55,10-11 마태6,7-15

                                                          



"주님의 기도"


하느님의 집인 수도원에서,
하느님의 일인 기도에 전념하는 하느님의 사람이

베네딕도회 수도승입니다.

그래서 베네딕도회 수도승을 일컬어
하느님의 사람, 기도의 사람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정의입니다.

여기 정의에서 첫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느님이란 말입니다.
하느님이란 말이 빠지면
우리는 완전히 존재이유를, 삶의 의미를 상실해 버립니다.
기도해서 하느님의 집이고, 하느님의 사람이 됩니다.

마음 안의 모두를
시편기도나 미사경문 기도에 담아 바치다보면
마음은 정화되어  스트레스는 저절로 해소되고

침묵을 사랑하게 되며,
삶도 단순해지고 말도 줄어듭니다.

기도 중의 으뜸이 주님의 기도입니다.
우리의 모든 바람이 압축되어 있고,
주님의 영성의 결정체인 참 순수하고 진실한 기도입니다.
매일 우리가 공적으로 아침기도 시, 미사 시, 저녁기도 시,
세 번 바치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이 기도가 우리 믿는 이들의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삶을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또 진실하게 바꿔줍니다.

아버지의 이름,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의 뜻에 초점을 두기에,
하느님 중심의 삶은  확고해지고

우리의 삶도 더욱 자유로워지고 단순해집니다.
우리의 복잡한 삶의 청원도,
우리의 양식, 우리의 죄, 우리의 유혹, 우리의 악으로

압축 단순화 됩니다.

주님의 기도, 모든 기도를 압축하는 기도의 정수(精髓)입니다.
이 기도를 진실히 바치면 다른 기도는 필요 없습니다.

주님의 기도를 통한 주님의 자비와 용서의 체험 있어
이웃의 용서도 가능해 집니다.
알게 모르게 겪게 되는 죄와 유혹과 악에서
우리를 보호해주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진심으로 항구하게 바치는

주님의 기도의 은총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1독서에서 말씀처럼,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땅을 촉촉이 적셔 풍성한 축복의 수확을 내듯이
주님의 기도가 풍요로운 축복의 원천입니다.

매일 미사 때 마다,
주님의 기도를 온 몸을, 온 마음을, 온 정성을, 온 힘을 다해

바치도록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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