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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좋은 것을 주려고 애쓰는 하느님 아버지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09 조회수630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

마태오 복음 7 12

 

학창 시절에 나는 반골이었던 것 같다.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변화되는 가치관을 읽을 줄 모르는 기성 세대의 잔소리로 치부하고는 무시해 버리기 일쑤였다.

 

입장이 바뀌어서 부모가 되고 보니 아무리 세대가 바뀌어도 진리는 진리일 뿐 변하지 않는다는 상식을 깨닫게 되었다. 과거의 자식된 경험을 바탕을 자식의 입장에서 진리를 깨우쳐 주고자 애써도 유전자가 같아서 그런지 나의 딸도 역시 반골 기질을 보임에 두 손 들고 말았다.

 

부모나 선생님들은 자식이나 제자가 속을 많이 썩여 잘못된 길로 가더라도 돌아올 수 있는 판단감을 채워 주느라 쉴 새없이 양식이 되는 말을 전하고 있다. 과거에 자신들도 똑같은 과정을 겪었으므로 비록 그들이 나쁜 줄 알면서도 그들에게 베푸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에서 모리 교수는 감정 자극강좌를 하면서 둘 씩 짝을 지어서 한 사람이 뒤로 돌아서서 다른 학생이 잡아 주리라고 믿고 뒤로 넘어지는 실험을 하게 한다.

 

대부분은 뒤로 넘어지다가 멈춰 버렸는데 한 여학생이 양팔을 가슴에 엑스자로 모으고 눈을 감고는 전혀 머뭇거리지 않고 대자로 넘어지면서 바닥에 꽝 하고 부딪치려는 순간 짝이 그녀의 머리와 어깨를 잡아 일으켰다.

 

이를 본 모리 교수님은 미소를 지으며 이 여학생이 다른 대부분의 학생과는 달리 자신있게 넘어진 것은 눈을 감았기 때문이라고 하시면서 눈에 보이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때는 느껴지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거나 경험하지 않고는 믿지 않도록 훈련 받은 우리들에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좋은 것을 준다는 사실은 참 믿기 힘든 사실이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과거의 내 역사를 돌아보면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그러했듯이 순간 순간 하느님께서는 잊지 않고 늘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셨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나를 세뇌시켜도 좋을 하느님께서는 늘 좋은 것을 우리에 주시려고 애쓰신다.’라는 믿음이 어둠에서도, 넘어지고 있을 때도 우리를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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