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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62. [그리스토퍼 묵상] 사람은 거북이와 같다.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09 조회수678 추천수6 반대(0) 신고

사람은 거북이와 같다.

인간은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 육체적인 활동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나 그동안 살아오면서 경혐한 많은 것들은 나이 어린 사람에게 유익한 교훈을 준다. "사람들은 거북이와 같은 점이 있다" 란 말도 어떤 노인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지혜를 손자에게 한 말이다. 어느 날 노인과 어린 손자가 시골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어린 손자가 육지에 사는 새끼 거북이를 우연히 목격하게 되었다. 아이는 호기심이 생겨 거북이를 관찰하려고 가까이 갔더니 거북이는 머리와 발을 재빨리 감추어 버렸다. 그러자 그 아이는 거북이 머리와 다리가 다시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 막대기로 거북이의 등을 두드리고 몸체를 뒤집기도 했으나 들어간 목과 발은 다시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애야, 네가 하는 식으로 하면 생전 가야 거북이의 머리와 발을 볼 수 없다. 내가 거북이의 원래 모습을 보여 주겠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새끼 거북이를 집으로 가지고 가서 더운 난로 앞에 몇 분 동안 놓아두었더니 거북이는 비로소 머리와 발을 내밀고 신기하게도 그 아이 앞으로 어슬렁어슬렁 기어오는 것이 아닌가? 할아버지는 사람과 거북이도 다 마찬가지라고 말하면서 자기 손자에게 이렇게 충고하였다 "거북이나 사람이나 거칠게 다루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거북이에게 먼저 따뜻하게 온정을 베풀었더니 네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느냐?" 흔히 거칠고 모질게 지각없는 방법으로 어떤 일을 성취하려고 하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얻는 경우가 더 많다.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생활 방법을 상기해 보라. 그리스도의 온유하고 사랑이 넘치는 자세를 우리는 마땅히 본받아야 할 것이다. 들어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 집에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도 나와 함께 먹게 될 것이다(묵시 3,20) 주님, 온유하고 따뜻한, 진정한 사랑만이 당신 사랑의 참된 징표임을 깨닫도록 저희를 도와 주시옵소서. -그리스토퍼의 하루에 3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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