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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0) 말씀지기>주님께서 공평하지 않으시니 고맙습니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10 조회수703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런데 너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들어 보아라. 내 길이 공평하지 않다는 말이냐? 오히려 너희의 길이 공평하지 않은 것 아니냐?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는 것이다.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에제 18,25-28)

 

"The way of the Lord is unfair!" (Ezekiel 18:25)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 (에제 18,25)

 

악명 높은 죄인이 인생 막바지에 회심을 한다거나 누구나 인정하는 불의한 자들이 묘하게 처벌을 피해가는 것을 볼 때, 우리의 마음 속에도 이 같은 저항심이 일어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결같이 공평한 처우를 받는 것이 아니라면 왜 그리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 하는지도 의문스럽겠지요.

 

게다가, 심판 때 분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불만스러운 생각을 되풀이할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편하게 해 주지 않으시고 더 높은 기준을 세워 주십니다. 우리더러 어쩌란 말입니까? 세상 사는 일이 이미 얼마나 고달픈지 예수님께서는 모르시나요?

 

우리는 정의와 공평성을 인간의 잣대로 재는 데 익숙해 있어서 하느님 자비의 이치를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를 악물고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선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때면 불평하고 싶어집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기대하시는 완덕의 수준에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이 여겨질 때도 불평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기본적인 진리에 대한 우리의 시야를 가립니다. 즉, 당신과 나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은 하늘나라에 가기 위해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하다는 진리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공평하지 않으신 것을 고맙게 생각하세요!

하느님께서는, 죄를 버리고 당신께 손을 내미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선사하십니다.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싶을 때는 시편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주님, 당신께서 죄악을 살피신다면 주님,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시편 130,3)

우리 각자는 우리가 멸시하는 그 악명 높은 죄인만큼이나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자비에 의해서만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법규가 아니라, 사랑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덕의 기준을 높이시는 것처럼 보일 때, 그것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열심히 노력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께 더욱 의지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규정을 준수하는지 계산하는 분이 아니시고, 얼마나 많이 자신을 당신께 내맡기는지 보고자 하십니다.

왜냐구요?

우리가 주님께 가까이 갈수록 죄를 적게 지을 것임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공평하지 않으시니 고맙습니다!

주님의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온전히 주님 자비에 의존합니다.

저의 생각을 바꿔 주시어 하느님 사랑의 이치를 따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Lord, thank you are not fair!

 Thank you for your mercy.

 I am totally dependent on it.

 Change my thinking so that I can follow the logic of divine love!"

 

   <말씀지기> 사순특집 2006, 3/4월호 3월 10 일 말씀: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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