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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어떤 삶속에...
작성자허정이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12 조회수577 추천수1 반대(0) 신고

 

 

아내를 잃고 살아갈수있을까?

아들을 잃고 살아갈수있을까?

 

딸을 잃고 살아갈수있을까?

건강을 잃고 살아갈수있을까?

 

아니 이렇게 잃고도 남에게 웃음을 줄수가 있을까...

 

어제 한형제 집에서 성당 구역 모임을 하였습니다

그분께서 당신집에서 기도하고 싶다고 하시여

 

약속된 어제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요

본래 남성들의 모임입니다만

 

수발 들을일이 없나해서 여성 몇사람이 참석을 했습니다

기도가 다 끝나고 저녁 안드신 분들 식사하라고

 

손수 준비해 주신 매운탕을 내놓으시는데 감동을 받게됩니다

20년전에 중풍으로 전신 반을 못쓰시고 통풍으로

 

치료중인데요 나름대로 사랑을 보여 주시려고

그 불편한 손으로 꼬막도 다듬어 먹기좋게 하시고

 

양념장까지 마련하시고 정말 깔끔하신 환경을 보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열명이상의 음식을 그리 준비 하시느라 한달 전부터

준비 하셨을것입니다

 

한때는 마음을 닫고 교우들의 비판으로 화가 가득

차계셨지요 저는 그분의 가까운 이웃에 의해 방문을 하게되여

 

많은 이야기 속에서 제가 할일은 수녀님 신부님을 만나뵙게

하는것이라 생각하고 그길을 주선했지요

 

그후 그분의 마음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모든면을 긍정적으로 보시는 부드러운 분이 되셨습니다

 

저는 배가 고픈 탓이였는지 아니면 그분의 사랑에 감동을

받아서인지 천상에 음식을 먹는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그래도 고개를 들면 한쪽벽에 나란히 걸어논 가족 사진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내의 사진, 아들의 사진, 딸의 사진...

어디 외출 하실때면 " 여보! 애들아 나 갖다올께!"  하시고는 외출을 하신다지요

 

연세도 70십이 넘으셨지요 다행이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아

뵙기에 조금은 편합니다

 

밝게 사신다고 하지만 말씀끝에 가끔은 말씀을 넘추시지요

그분의 마음속에 흐르는 눈물을 그누가 감히 닦아드릴수 있을까요

 

그저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

아픈몸 잘 치료 하시고 늘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물이

 

솓아나기를 바랄뿐입니다

가끔 찾아주는 손자 손녀들의 기쁨으로 사신다고는 하지만

 

그분의 마음속에 채워지지않는 슬픔이 천상의

사랑이 되어 모든이들을 사랑하시는 천사가 되셨으면 합니다

 

이런분을 통하여 저는 어떤 삶속에서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사는지 제 자신을 묵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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