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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조명연마태오신부님]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13 조회수644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6년 3월 13일 사순 제 2주간 월요일

 

 

 

제 1독서 다니엘 9,4ㄴ-10

 

복음 루가 6,36-38

 

 

2001년 9월의 911테러를 기억하십니까?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테러는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지요. 테러가 있은 지 12시간이 지났을 때, 그 사실을 생생하게 알리기 위해서 어느 텔레비전의 뉴스 기자가 자기 손에 서류 한 묶음을 들고 그 참사 현장에 서 있었습니다. 이 서류들은 기자가 무너진 쌍둥이 빌딩에서 나온 잔해들과 함께 흩어져 있었던 서류들을 길거리에서 주운 것이라고 합니다.

그 서류는 모두 세 장이었는데, 첫 번째 장은 어느 회사의 재무 보고서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종이는 사업 계획서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종이는 어떤 사람의 은퇴 계획서라고 합니다.

이 세 장의 종이. 분명히 이 종이를 작성한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종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재무 보고서, 사업 계획서, 은퇴 계획서. 반드시 필요한 계획서이며, 그래서 누군가가 이 계획서를 손상시키기면 분명히 화를 내기에 충분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수 천 명의 생명을 잃고 난 다음, 이 서류들은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12시간 전에는 제일 중요한 서류였을지는 모르겠지만, 12시간이 지난 후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찮은 종잇조각으로 변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계획서는 바로 사람들과 함께 했을 때 의미를 갖기 때문이지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의 계획서란 있으나 마나이니까요.

지금 여러분들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과연 그 일이 몇 시간이 흐른 뒤에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우리들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그렇게 영원한 것에 두지 않습니다. 순간의 만족에 두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제일 마지막 자리에 위치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 안에서 가장 어렵다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지요.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또 남을 단죄하지 말라고, 그리고 용서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에 미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을 어떻게 심판하지도 단죄하지도 또 더 나아가서 용서까지 하라니, 말이 쉽지 가능할까요? 하지만 주님께서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바로 나의 용서만이 정말로 중요한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즉 주님으로부터의 용서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실천하기 힘든 말씀을 강한 어조로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나의 심판, 나의 단죄, 나의 미움……. 그런 것들이 과연 나에게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되시면 과감하게 행하십시오. 뒷일은 책임 못 지겠습니다.

 

                    나를 위해서 용서합시다.



 
쓸데없는 걱정이 마음에 가득할 때(용혜원)


 

 

걱정거리를 늘 짊어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바보 같은 일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닥칠 때마다 걱정거리를 만들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걱정거리를 즐기고 있다면
이미 마음이 병들어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두통을 만들고 심장을 조여들게 하는
모든 걱정거리들을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절망에 빠져 남을 탓하며 고뇌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이겨낼 수 있을 때
행복은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 어떤 걱정도 우리의 마음속에
단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마음은 늘 따뜻합니다
쓸데없고 아무런 가치도 없는 근심이나 걱정에서 벗어나
마음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생각의 혈관이 건강해야 삶에 만족함을 누리고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생각이 더럽혀지면 마음과 행동도 더러워집니다
마음에 걱정을 만들기보다
행복을 만드는 습관을 가질 때
평안이 가득해지고 삶에 만족할 수 있습니다




Red Red Rose Bonny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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