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2주간 월요일]
남에게 되어주는 그 만큼
☞ 루가6,36~38 ☜
"너희는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되어라."
[마태6,36]
"하느님은 한없이 자비로우시니까
내가 잘못해도 대충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핑계 때문인지 부지 불식간에 남을 비판하고
단죄하는 일에 쉽게 빠져듭니다.
나는 용서받고 싶어하고
또 당연히 용서받을 것이라고 여기면서도
막상 남을 용서할 마음의 여유를 갖기 힘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남에게 되어주는 그 만큼
받을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나는 남에게 잘하지 못해도
하느님은 후하게 갚아주셔야 하지 않느냐고
억지를 부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내 행동과 결부시키는 것은
주님답지 않다고 따져 묻고도 싶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하느님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남에게 되어주는 그 만큼이
바로 내가 받을 선물의 크기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무리 많이 주시려 해도
그것을 받을 그릇이 너무 작으면
다 받들수 없기 때문입니다.
☞ 나의 실천 ☜
주님! 오늘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겠습니다.
제 마음의 그릇을 당신께서 손수 펼쳐주십시오.
내가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 유경촌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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