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묵상 - 춘설

                               이순의

오늘 낮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눈꽃송이에 혼줄이 났더랍니다.

아직 초보 딱지도 떼지 않았는데

순간의 결빙까지 겹쳐서

고속도로 진입 직전에

180도 회전하는.....

간이 콩알만 해져서

기어 가다가 쉬어 가다가

기어 가다가 쉬어 가다가

나는 기어도 못 가고 쉬어있는데

저 차는 저렇게 많은 차를 싣고도

자~~알~~ 가드라구요.

살아 돌아와서

이렇게

감사한 만남을 열어봅니다.

아~~! 

춘설은 무서웠습니다.

저도 영심씨(차)도 은총이루다가 무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