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용자대부)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14 조회수671 추천수2 반대(0) 신고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자신을 낮추는 이

 

하느님의 DNA는 온유함과 겸손함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DNA도 온유함과 겸손함이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사람도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 들어간다.

 

차갑고 거칠고 교만한 사람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들은 위선과 교만으로 가득차 있다.

 

마치 한국 가면극에 나오는 양반들과같다.

 

마당놀이에 나오는 양반들도 겉과 속이 다른 가면을 쓰고

 

마치 인격자 인체 하는데는 도사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실제 삶은 다르다. 좋은 말은 많이 하지만

 

실제 삶은 행동이 바쳐주지 않은 위선과 작취로 가득차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마당극에서는 양반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바보 멍청이로 만든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하층민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했던 것이다.

 

평소 노예처럼 취급 당하던 세상에서 그남 숨을 좀 쉬었던 것이다.

 

물론 이런 가면극을 허용했던 것도 양반들이 자신들의 사회적 안전판으로

 

하층민들의 스트레스 배출구를 마련해 줌으로써 불만이 찬 하층민들의 폭동같은 것

 

예방하기 위한 면도 있었지만 ...

 

그래도 탈꾼들은 신이 났다.

 

신랄하게 양반들을 풍자하고 나면 세상 살 맛이 났던 것이다.

 

한 마디로 해방과 자유의 시간과 공간이었다고 하겠다.

 

비록 탈이지만 그것을 쓰고 평소 가득했던 불만과 위선을 스스럼없이

 

풍자 했으니 그 얼마나 통쾌한 순간이었겠는가?

 

그 순간 만큼은 현실의 고통과 어려움들을 벗어날 수 있었으니

 

당시 그 사회에서 소외 받았던 집단에게는 환희와 해방의 순간이라고 하겠다.

 

 

신명이라고 하겠다.

 

신명난 순간과 신명난 공간에서 맛 본 희열은 죽었던 생명이 다시

 

살아나는 자유와 해방과 부활의 순간이라 하겠다.

 

오늘날의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세속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높은 양반들이 위선적인 삶을 살고 있는가?

 

말과 행동이 따로 국밥이다.

 

위선적인 높은 양반들도 탈춤을 좀 배워야 할 것이다.

 

탈춤에는 관객과 연희자가 따로 없다.

 

관객과 연희자가 서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분별심이 없다.

 

애초부터 높 낮음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공연이 끝나면 모두가 어울려 난장을 이루고

 

함께 섞여 춤을 추면서 비빔밥을 만드는 것이다.

 

비빔밥의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일치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체험 하지 않으면 그 맛을 모른다.

 

이 순간 만큼은 양반도 없고 상놈도 없다.

 

장관도 없고 대통령도 없고 오직 하나됨 만이 있을 뿐이다.

 

가식도 없고 위선도 없고 오직 해방과 자유, 그리고 황홀경 만이 있을 뿐이다.

 

 

위선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하나가 된다.

 

비록 다시 원래의 모습과 위치로 돌아가더라도 이전의 내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신명의 시간이 좋은 것이다.

 

모든 사회적 가면을 벗어 던지고 모두가 하나되는 시간이

 

그래서 좋은 것이다.

 

 

인간이 진정 자유와 해방과 부활을 체험하고 나면

 

전혀 다른 차원의 삶을 살게 된다.

 

 

위선을 벗어나면 보이는 것이다.

 

교만을 벗으면 보이는 것이다.

 

 

모든 인간들이 다 하느님의 창조물이고

 

모두가 형제 자매들임이 보이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아름답게 보이고 소중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섬기는 자가 되는 것이다.

 

 

어느날 모든 사람들이 소중한 사람으로 보이면

 

그날 우리는 부활하는 것이다.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말과 행실을 일치시키면 우리는 부활하는 것이다.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기쁘게 하는 날이 바로 우리가 부활하는 날인 것이다.

 

부활의 역사는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잘못하는 이웃에게 미움 대신에 서와 비로 하는 날이오면

 

그날이 우리가 활하는 날인 것이다.(용자대부)

 

 

 

 

사회적 신분이 낮은 사람에게 오히려 자신을 낮추는 날이 오면

 

그 날이 바로 우리가 부활하는 날이다.

 

 

하느님도 당신을 낮추시어 우리같이 미천한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서 하늘에서 내려 오셨지 않은가?

 

 

예수님처럼 스스로 즐겨 비천함을 택하는 길을 가는 날이

 

바로 우리가 부활하는 날인 것이다.

 

 

이웃을 섬기면서 기뻐하는 날이 올 때

 

바로 우리가 부활하는 날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덩 다끼 덩따 얼쑤!

 

 

신명나게 이웃을 사랑하는 날이 오면

 

그 날이 바로 우리가 부활하는 날인 것이다.

 

 

 

탈춤을 추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신명나게 탈춤을 추면서 이웃을 기쁘게 할 때

 

성모님이 빙그레 웃고 계신 것을 보았다.

 

하느님이 박장대소하는 것을 보았다.

 

 

내가 가진 것을 이웃을 위해서 다 바칠 때,

 

혼신의 힘을 다해서 정성을 기울일 때

 

그곳에 자유와 해방과 부활이 있음을 깨달았다.

 

 

 

내가 가진 것을 남김없이 다 바칠 때

 

그 곳에 하늘나라가 있고 온전한 행복이 있었다.

 

 

 

내가 나를 비우는 곳에 사랑이 있더라!

 

내가 나 자신을 낮추는 곳에 하느님이 계시더라! 

 

이웃을 기쁘게 할 때 하느님도 함께 계시더라!

 

 

비록 부족하고 불완전한 우리지만

 

모든 것을 다 주고자 할 때 그 마음이 참 행복하더라!

 

 

이웃을 기쁘게 할 때

 

하느님도 박장대소하는 것을 보앗다.

 

 

부활은 우리가 자신을 낮추어

 

이웃을 기쁘게 할 때 오는 것이다.

 

 

 

자신을 낮추는 이가 되어

 

이웃을 기쁘게 할 때

 

부활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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