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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언의 실현-여호수아43
작성자이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14 조회수608 추천수1 반대(0) 신고

예언의 실현

 

<오늘의 말씀>

1 둘째 몫은 갈래를 따라 시므온 후손 각 지파에게 돌아 갔다. 그들의 유산은 유다 후손의 유산 한복판에 들어 있다.
2 그들이 차지한 몫은 브엘세바, 세마, 몰라다,
3 하살수알, 발라, 에셈,
4 엘돌랏, 브돌, 호르마,
5 시글락, 벳마르가봇, 하살수사,
6 벳르바옷, 사루헴. 이렇게 열 세 성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
7 또 아인, 림몬, 에델, 아산. 이렇게 네 성과 거기에 딸린 천막촌들.
8 이 성들을 둘러 싸고 있는 모든 천막촌은 바알랏브엘과 네겝 지방 라마까지 이른다. 이것이 시므온 후손 지파가 갈래를 따라 차지한 유산이다.
9 시므온 후손의 유산은 유다 후손의 분양지에서 떼어 낸 것이다. 유다 후손의 몫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시므온 후손들의 유산이 유다 후손의 유산 한복판에 들게 된 것이다.

<여호수아 19:1-9>

 

<묵상>

시므온 지파는 스스로 땅을 정복하지 못하고 유다 지파가 정복한 땅의 일부를 얻어서 살았습니다. 일종의 얹혀살기식의 분배를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만 읽고 묵상한다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할 수 있지만 성서 전편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읽는다면 무서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이 죽으면서 자신의 열두 아들에 대해 축복도 빌어 주는 동시에 그 아들들의 지난 행적에 따라 미래를 예언해 주는 대목이 창세기 49장에 나오는데 오늘의 말씀은 시므온 지파에 대한 야곱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알게 해줍니다.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 지방에서 겁탈당했을 때 (창세기 34장참조) 시므온과 레위는 그 지방 사람들과의 약조를 어기고 그 지역 남자들을 몰살시키는 만행을 저지른 적이 있습니다. 야곱은 이런 점을 들어서 죽을 때 시므온에 대하여 이스라엘 중에 흩어지리라고 예언을 했는데 500년 후에 그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의 남자들을 몰살시켰을 당시에는 그 행위를 꾸짖는 아버지 야곱에게 오히려 대들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하느님께서 힘께 해 주시는 야곱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잘 이루어질 것같지 않고 현실성도 없어 보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또 하나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은 유다 지파의 행동입니다. 유다 지파는 자신들이 피흘려 싸워 얻은 땅을 시므온 지파에게 아낌없이 양도해 주었습니다. 유다는 원래 야곱의 장남이 아닙니다. 본래 장남은 르우벤인데 그 행실이 악하여 아버지의 소실까지 범하는 비행을 저질러 아버지의 마음을 괴롭게 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유언에서 르우벤에게 맏아들의 구실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언합니다.(창세기 49:4)

 

그 대신 유다에게는 맏아들이 받는 축복을 해 줍니다. (창세기49:8-10) 그 결과 유다지파는 가나안 정복에서 가장 많은 땅을 얻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을 구원한 영도자는 모두 유다지파를 통해서 태어나게 되는 영광을 얻습니다. 모세, 다윗, 예수님이 모두 유다 지파에 속한 분들입니다.

 

사람은 자기 마음가짐과 그에 따른 행실에 따라서 복과 저주를 나누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야곱의 아들 유다처럼 신실한 생활자세로 아버지에게 신뢰를 얻은 아들은 아버지를 통해서 하느님이 주시는 복을 그 자손이 영구히 누리는 것입니다.

 

영적인 공동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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